코스닥 약세장 속 1.64% 상승…엘앤씨바이오, 낮은 PER에 매수세 유입
엘앤씨바이오 주가가 코스닥 업종 약세 속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낮은 주가수익비율과 최근 견조한 거래대금이 맞물리며 저평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향후 실적과 수급 추이에 따라 재평가 여부가 갈릴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망이 이어질 전망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2월 15일 오전 9시 51분 기준 엘앤씨바이오는 전 거래일 종가 67,200원 대비 1,100원 오른 6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률은 1.64%다. 이날 주가는 시가 66,100원에서 출발해 장중 저가 65,700원, 고가 70,500원을 기록했다. 현재가 68,300원을 중심으로 7만 원 선을 두고 등락하는 모습이다.

거래 동향을 보면 투자 수요도 적지 않다. 같은 시각까지 거래량은 309,907주, 거래대금은 212억 9,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1조 6,815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내 47위 수준이다. 시가총액 1조 원을 크게 상회하는 중대형 성장주로 분류되는 만큼, 수급 변화가 지수와 업종 내에서 갖는 영향도 작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익성 지표 측면에서 보면 저평가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 엘앤씨바이오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20.50배로 나타났다. 동일 업종 평균 PER 153.01배와 비교하면 7분의 1가량에 그치는 수준이다. 코스닥 바이오·헬스케어 업종 전반이 높은 밸류에이션을 유지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낮은 멀티플이 투자 포인트로 부각되는 구도다. 이날 동일 업종 등락률이 마이너스 0.90%를 기록하며 약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엘앤씨바이오의 강세는 차별화 흐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수급 구조를 보면 외국인 비중은 아직 크지 않다. 전체 상장주식수 2,461만 8,850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은 78만 6,941주로, 외국인소진율은 3.20%에 그쳤다. 배당수익률은 0.07%로 배당보다는 성장성과 주가 상승 여력에 초점이 맞춰진 종목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직전 거래일 흐름과 비교하면 단기 변동성도 두드러진다. 지난 12월 12일 엘앤씨바이오는 65,10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68,500원까지 상승했으나 63,300원까지 밀리는 등 넓은 가격대에서 움직였다. 당시 종가는 67,200원, 거래량은 854,084주로, 하루 사이 80만 주가 넘는 손바뀜이 이뤄졌다. 연이은 대량 거래와 단기 급등락이 동반되면서 단기 차익 실현과 저가 매수세가 맞부딪치는 구도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업종 평균 대비 낮은 PER과 코스닥 약세 속 차별화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향후 실적 성장과 외국인·기관 수급 개선 여부가 본격적인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