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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 리포트 심리 격돌”…조여정·정성일, 감정 폭주→흥행 1위의 묵직한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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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 리포트 심리 격돌”…조여정·정성일, 감정 폭주→흥행 1위의 묵직한 파장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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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살인자 리포트’가 조여정과 정성일의 숨 막히는 연기 대결로 관객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박스오피스 1위라는 화려한 성적표와 동시에, 두 배우의 감정이 얽히는 치열한 심리전이 극장가에 묵직한 긴장감을 안겼다.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는 가운데, 객석마다 달아오른 몰입의 온도는 곧 깊은 여운과 놀라움으로 이어졌다.

 

개봉 첫날, 영화관입장권 통합 전산망 기준으로 ‘살인자 리포트’는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섰다. 누적 관객수 3만 8,871명을 단숨에 돌파했고,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장벽에서조차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했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 흥행작으로 꼽힌 스릴러 ‘노이즈’의 개봉일 성적마저 넘어선 점이 영화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작품은 극강의 심리전과 밀도 높은 대사로 실관람객 평점 97%를 기록하며 관객의 기대감을 실감케 했다.

영화 '살인자 리포트'
영화 '살인자 리포트'

조여정은 베테랑 기자 선주 역을 맡아 몰입감 짙은 연기와 세밀한 감정선을 동시에 보여줬다. 밀실에 갇힌 상황 속에서도 평범함과 절박함을 오가며, 누구나 공감할 만한 현실적인 표정과 행동으로 극 중 인물의 복합적 감정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이에 맞서는 정성일은 정신과 의사 영훈으로 분해, 연쇄살인마 특유의 냉철함과 들끓는 불안감을 미묘하게 교차시키며 강한 존재감을 남겼다. 두 사람의 연기 호흡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장면마다 압도적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러한 심리적 압박감은 관객들의 실시간 반응으로 입증되고 있다. “배우들의 연기 대결에 러닝타임 내내 손에 땀을 쥐었다”, “조여정의 감정 연기가 영화가 끝날수록 더욱 깊어졌다”와 같은 호평이 이어진다. 대다수 장면이 두 배우의 대화로 이루어졌지만, 단조로움을 뛰어넘는 ‘연기 스파링’이 오히려 압도적 몰입감을 선사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특이한 점은, 기존 스릴러 영화의 전형에서 벗어난 신선한 전개와 디테일이 영화의 매력으로 작용했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두 배우의 호흡이 새로운 관람 경험을 만든다”며, 독창적 구조와 연기 앙상블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조영준 감독이 연출을 맡은 ‘살인자 리포트’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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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리포트#조여정#정성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