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식 오귀로 폭풍의 각성”…트웰브, 미르 붕괴 앞 진짜 사랑의 문 열리다→끝은 어디로
날 선 표정으로 깊은 내면을 드러낸 박형식은 ‘트웰브’ 속 오귀로서 누구도 예상치 못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선사했다. 차가운 카리스마 아래 숨겨진 애절한 기억들이 한순간 빛을 뚫고 깨어나자, 박형식의 눈빛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타올랐다. 기억을 되찾은 오귀의 혼란과 분노, 그리고 미르를 지키려는 본능적인 애정이 맞물려 극은 더욱 깊은 몰입으로 이끌어졌다.
이번 5, 6회에서는 검은 돌을 손에 넣은 오귀가 사민과 손을 잡고 미르를 납치하는 강렬한 전환점이 펼쳐졌다. 과거와 현재를 뒤엉키는 혼란 속에서 미르 앞에서 두통과 시야의 흩어짐을 겪으며 위기에 휘말린 오귀의 모습은 짙은 긴장감을 자아냈다. 해태의 영혼을 부활시키는 의식을 거치며 미르와의 애틋한 사랑이 오랜 어둠을 밀치고 다시 피어올랐고, 신의 뜻을 거슬렀던 죄의 대가로 모든 기억을 지운 오귀의 슬픈 사연은 예상치 못한 감정의 폭발로 이어졌다.

오귀는 이미 마록에게 분노의 공격을 쏟아냈고, 사민으로부터 미르를 지켜내며 세월을 거슬러왔던 자신의 마음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박형식은 이 같은 극한의 내면 변화를 어느 때보다 설득력 있게 표현해냈고, 단순한 복수와 구원의 테두리를 넘어 한편의 서사시처럼 깊은 공감을 전했다.
종영을 앞두고 오귀의 마지막 행보는 12지신 천사들과의 격돌, 그리고 미르와의 재회라는 변곡점을 맞이했다. 이들의 운명이 굽이치는 결말에 이르면서, 시청자들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입의 시간을 경험하고 있다.
박형식의 깊은 연기력이 돋보이는 ‘트웰브’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KBS 2TV에서 방영되고 있으며, 방송 직후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다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