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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경 노선으로 혁신 주도”…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당선 배경
정치

“초강경 노선으로 혁신 주도”…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당선 배경

오태희 기자
입력

국민의힘 내 정치 노선의 갈등이 장동혁 신임 대표 선출로 다시 정점에 올랐다. 장동혁 대표가 2025년 8월 26일, 친한계(친한동훈) 핵심에서 반탄(탄핵 반대)파 중심축으로 완전히 이동하며, 강성 친윤(친윤석열)계와 아스팔트 보수 지지층을 업고 보수야당의 수장 자리에 올랐다. 지도부 개편과 당 정체성 재정립을 둘러싼 파장은 국회 내외에서 격돌하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1969년 충남 보령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사범대 불어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교육청 사무관, 판사, 그리고 국회 파견 판사 등을 역임했다. 2022년 충남 보령·서천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한 이후 22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 원내 언론창구와 사무총장 등 당 요직을 두루 거쳤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사무총장 및 최고위원을 맡으며 ‘한동훈 최측근’으로 분류됐으나, 지난해 연말 한동훈 전 대표의 탄핵 찬성 입장과 갈라선 후 본격적으로 반탄파 노선을 택했다. 장 대표는 “내부 총질, 당론에 반대되는 말을 한다면 당을 나가라”며 친한계를 향한 강경 메시지로 당내 영향력을 확장했다. 한 전 대표의 러닝메이트로 최고위원 선거에 참여했던 이력과 달리, 이번에는 친윤계·강성 보수와의 결속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당내에서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했다는 평가가 있었으나, 탄핵 정국 이후 장 대표는 경선 과정에서도 “싸우지 않는 자, 배지를 떼라”는 등 강성 노선을 강화하며 친한 일부와 분명히 선을 그었다. 영남권 주류·아스팔트 보수 인사와의 연대, 그리고 극우성향 지지층의 결집이 결선 진출 및 대표 당선의 동력으로 작용했다.

 

장 대표의 이 같은 정치 노선 변화는 한동훈 전 대표, 김문수 후보와의 경쟁 구도 속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특히 당내 김문수 후보보다도 더 선명한 반탄파 메시지, 친한계에 대한 공개 비판 등으로 대조를 이뤘다. 6·3 대선 경선에서는 김문수 후보 캠프의 선대본부장과 상황실장을 맡으며 반탄파의 조직적 기반을 확장한 점도 이번 당내 승부의 주요 배경으로 분석된다.

 

정치권에서는 장동혁 대표 체제 아래 국민의힘의 정체성 및 국내 보수 정치 노선이 보다 명확해질 것이란 관측과, 강성 노선에 대한 일부 중도 및 온건파의 이탈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도 소통과 포용을 강화하면서도 전통 보수 결집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모습이다.

 

이날 국회는 장동혁 대표 당선 이후 당내 노선 균열과 차기 대선주자 구도 변화 등 후폭풍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향후 지도부 인선 및 주요 입법·정책 과제 조정에 따른 추가적 논란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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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국민의힘#친윤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