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데드크로스 임박, 단기 하락 징후”…리플 XRP, 약세장 전환 전망에 투자심리 위축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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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7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리플 XRP(XRP)가 단기간 15.32% 급락하며 기술적 하락 신호인 ‘데드크로스(Death Cross)’에 근접했다. 이번 조정은 단순한 가격 변동을 넘어, 시장 심리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주요 투자자들의 보수적 대응을 촉발시키고 있다.

 

타임스 타블로이드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 초 XRP는 2.08달러선까지 급락한 뒤 소폭 반등해 여전히 전주 대비 큰 폭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 채널 코인뷰로(Coin Bureau)는 “XRP의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교차하기 직전”이라며 전형적인 데드크로스 패턴이 형성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데드크로스는, 상승장에서 하락장으로의 국면 전환을 의미하는 대표적인 기술적 약세 신호다.

리플 XRP, 데드크로스 임박…단기 약세 신호 강화
리플 XRP, 데드크로스 임박…단기 약세 신호 강화

최근 XRP의 가격 흐름상, 2.6달러선을 지속적으로 시도했으나 지지선 확보에 실패했고, 10월 말 소폭 반등이 있었음에도 11월 초 2.3달러선 이하로 밀리며 매도세가 확산됐다. 코인뷰로가 공개한 차트에서도 파란색 50일 이평선과 노란색 200일 이평선이 교차 직전인 모습이 드러났다.

 

이와 같은 기술적 신호는 시장에 직접적 영향력을 미쳤다. 과거 주요 암호화폐에서도 데드크로스 이후에는 거래량이 줄고 일정 기간 가격 조정이나 정체가 이어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특히 기관투자자와 단기 트레이더들은 이 신호를 위험 경고로 받아들이며, 보다 신중한 포지션 조정에 나서는 모습이다.

 

반면, 모든 전망이 비관적인 것은 아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 하락 구간을 중장기적으로는 매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한 시장 분석가는 “이번 하락이 단기적 조정에 그칠 가능성이 있으며, 지나친 공포보다 중장기 성장성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 CNBC 등 주요 매체들도 XRP의 기술적 약세 신호와 이에 따른 글로벌 투자심리 위축 현상을 신속하게 보도하며, 앞으로의 가격 변동성에 국제 시장이 주목하고 있음을 전했다.

 

전문가들은 XRP의 향방이 단순 기술적 패턴보다 투자자 심리에 더욱 좌우될 것으로 내다봤다. 만약 거래량이 되살아나지 못하면 조정 국면이 장기화될 수 있으나, 매수세가 유입될 경우 2.5달러선 회복 역시 전망된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이 내재가치보다 투자자 심리에 크게 좌우되고 있는 만큼, 단기적 기술 신호에만 의존한 투자는 위험하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국제사회와 투자자들은 현재 XRP 시장의 변동성, 그리고 이 같은 기술적 약세 신호가 앞으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어떤 파급효과를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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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xrp#데드크로스#코인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