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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윰댕, 대도서관 떠난 후 눈물”…악플 속 응원 물결→상처와 위로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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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윰댕, 대도서관 떠난 후 눈물”…악플 속 응원 물결→상처와 위로 교차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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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크리에이터 윰댕이 전 남편 대도서관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세상 앞에 조용히 마음을 내비쳤다. 윰댕의 이름을 둘러싼 위로와 걱정, 그리고 도를 넘는 비난이 소셜미디어에 한데 뒤엉키며, 남겨진 이의 고독과 상처를 더욱 깊게 드리웠다. 때로는 차가운 말 한마디가, 때로는 눈물 어린 응원이 공존하는 이 순간, 윰댕은 다시 한 번 자신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마주하게 됐다.

 

윰댕과 대도서관은 2015년 결혼으로 새로운 가족의 의미를 펼쳤으나, 2023년 합의 이혼 후에도 근사한 우정을 나누며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왔다. 그러나 대도서관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6일 이후, “너 때문이다”와 같은 거친 악성 댓글이 윰댕의 SNS와 유튜브를 타고 퍼져나갔다. 견딜 수 없는 고통에 윰댕은 게시물 삭제, 댓글 차단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윰댕 인스타그램
윰댕 인스타그램

무엇보다도 윰댕을 지켜주려는 팬들과 누리꾼들은 “자책하지 말라”, “누구보다 힘들 것”이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고인을 둘러싼 무분별한 악플이 2차 가해라는 지적이 이어지며, 온라인상에서는 피해자를 보호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성숙한 팬덤은 상실을 품은 이들의 곁에 서서, 비난 대신 온정과 침묵의 위로를 건네고 있다.

 

윰댕과 대도서관은 이혼 당시에도 “서로에게 가족이라는 부담 없이 더 가까운 친구가 됐다”며 인간적인 진솔함을 보여준 바 있다. 경찰은 사건의 원인에 대해 “지병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조사 중”이라 밝혔다. 방송을 통해 서로의 상처와 회복을 보여왔던 이들의 이야기는, 대도서관을 향한 추모와 더불어 윰댕의 아픔을 나누는 팬덤의 책임, 그리고 근거 없는 비난에 맞서는 사회적 연대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있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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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윰댕#대도서관#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