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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포트폴리오 전환 가속”…미국 상장사, 디지털 자산전략 확산 속 성장 모색
국제

“암호화폐 포트폴리오 전환 가속”…미국 상장사, 디지털 자산전략 확산 속 성장 모색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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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 8일, 미국(USA) 증시에 상장된 라이온 그룹 홀딩(Lion Group Holding, LGHL) 등 주요 기업들이 암호화폐 준비금 전략을 강화하며 자산 운용의 혁신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시도는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이 점진적으로 융합되는 흐름 속에서, 미국 자본시장 전반에 새로운 성장 동력 논의로 번지고 있다.

 

LGHL는 이날 보유 중인 솔라나(SOL)와 수이(SUI)를 단계적으로 하이프코인(HYPE Coin)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최근 하이프코인은 나스닥(Nasdaq)을 통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토큰화 공시 이후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상황이다. 기업들이 대체자산 성격의 크립토를 비축자산으로 삼는 흐름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와 테슬라(Tesla) 등 선두 기업에 이어 미국 상장사들 사이에서 확산되는 추세다.

미 증시 상장사, 크립토 준비금 전략으로 성장 모색
미 증시 상장사, 크립토 준비금 전략으로 성장 모색

윌슨 왕(Wilson Wang) LGHL 최고경영자는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의 네트워크 오더북과 효율적 거래 인프라는 탈중앙화 금융에서 가장 매력적인 기회”라며, “SOL과 SUI를 HYPE으로 전환하는 과정은 포트폴리오 효율성과 장기 성장을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밝혔다. 이는 극심한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장기 성장에 베팅하려는 디지털 자산시장 기업의 대표적 접근법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암호화폐 준비금 확장과 함께 자본시장에서 디지털 자산의 위상을 한층 올리는 계기로 해석된다. 동시에 나스닥을 중심으로 전통 금융 메커니즘과 디지털 금융의 접점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LGHL의 사례가 선례로 작용해 “다른 상장사도 유사한 방식의 자산 전략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도 “상장사의 암호화폐 준비금 운용이 일시적 유행을 넘어 새로운 산업 표준이 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높은 변동성 그리고 미 당국의 규제환경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변수로 남아 있는 만큼, 해당 추세의 안착을 예단하긴 어렵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자산이 실제 기업 경영에서 어느 정도 성과와 안정성을 보일지에 따라 미국(USA) 및 글로벌 자본시장의 새로운 질서 재편이 가속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크립토 준비금 전략이 자산시장 구조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국제사회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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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그룹홀딩#하이프코인#마이크로스트래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