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크 14.13% 급등 마감…코스닥 동종업종 대비 강세, 거래대금 756억 원 육박
코스닥 상장사 쎄크 주가가 11월 24일 장 마감 기준 두 자릿수 급등세를 기록하며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중 큰 폭의 변동성 속에 거래대금이 크게 늘어나 단기 매매 자금이 몰린 모습이다. 업종 평균보다 낮은 주가수익비율이 확인되면서 저평가 인식도 일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4일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에서 쎄크는 전 거래일보다 1,400원 오른 11,3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률은 14.13%로, 같은 업종 지수 등락률 1.69% 상승 대비 크게 높은 수준이다. 이 날 시가총액은 988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 773위에 해당한다.

장 시작과 함께 쎄크 주가는 9,970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 9,610원까지 밀리며 약세 흐름을 보였지만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방향을 틀어 고가 11,870원까지 치솟았다. 하루 동안 저가와 고가의 차이는 2,260원으로 변동성이 상당히 확대된 모습이었다.
시간대별 흐름을 보면 오전 9시에는 9,940원에서 10,070원 사이에서 등락하며 개장 직후 눈치보기 장세를 보였다. 10시에는 10,060원에서 9,920원으로 가격대가 소폭 낮아지며 약세를 나타냈다. 11시 들어서는 9,920원에서 10,020원으로 다시 오르며 매수세가 재차 붙었고, 정오 무렵에는 9,990원에서 10,030원 수준에서 박스권을 형성했다.
오후 들어 분위기는 급변했다. 1시에는 10,090원에서 11,120원 사이로 장대 양봉을 그리며 급등세가 본격화됐다. 2시 구간에서도 11,010원에서 10,970원에 이르는 높은 구간에서 거래되며 강세 기조를 유지했다. 종가는 상단 근처인 11,310원에 형성돼 매수 우위가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날 쎄크의 총 거래량은 6,821,722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은 756억 8,900만 원에 달했다. 평소 대비 크게 늘어난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단기 차익을 노린 개인 투자자 중심의 매매가 활발했음을 시사한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비중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쎄크 발행 주식 가운데 123,077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상장주식수 대비 외국인 소진율은 1.39%로 나타났다. 당일 장중 급등에도 외국인 참여는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쎄크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35.23배로 집계됐다. 이는 동종 업종 평균 PER 83.58배와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업종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PER이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과 맞물릴 경우 추가적인 리레이팅 여지를 제공할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날 쎄크의 주가 급등을 둘러싸고 단기 수급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닥 시장 전반이 업종별로 제한적인 강세에 그친 가운데, 개별 호재 기대감과 기술적 매매 수요가 집중되며 주가가 빠르게 움직였다는 평가다.
다만 PER 수준이 여전히 두 자릿수 중후반대에 위치해 있는 만큼, 향후 주가 흐름은 실적과 성장 모멘텀 가시성에 따라 갈릴 수 있다는 관측도 병행된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단기 급등 이후 조정 가능성에 대한 경계와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한 기대가 엇갈리고 있다.
당분간 쎄크 주가 방향성은 코스닥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와 함께 개별 재료 공개 여부, 실적 추이, 수급 동향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단기 급등 이후 이어질 수 있는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