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우와 선녀 OST 올려 퍼진 여운”…추영우 열창→종영의 아쉬움 녹일 감정의 파도
화려한 청춘의 절정을 담아내던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가 지난 29일 깊은 여운을 남기며 막을 내렸다. 마지막 장면이 스쳐지나간 뒤에도 시청자들의 귓가에는 드라마를 수놓았던 주제곡들이 아련하게 맴돌았다. 종영의 아쉬움을 감싸며, ‘견우와 선녀’의 OST 합본 앨범이 30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돼 다시 한번 감동적인 순간을 불러오고 있다.
이번 OST 합본 앨범에는 사랑의 시작부터 이별에 이르는 감정을 세밀하게 그려낸 가창곡 7곡과, 주요 장면의 호흡을 깊게 만든 스코어 55곡 등 총 62곡이 담겼다. 제로베이스원의 ‘D-DAY’, 영파씨의 ‘UPSIDE DOWN’, 콜드의 ‘Better with you’, 미연의 ‘우리 우연히 만나’, 치즈의 ‘닿을까봐’, 조현아의 ‘부담’ 등이 청춘의 모든 감정을 그대로 음악으로 녹여냈다. 무엇보다 주인공 추영우가 불러 화제를 모은 ‘안녕’은 극 중 인물의 상실과 성장, 미묘한 이별의 순간을 섬세한 음색으로 풀어내며 시청자의 가슴을 두드렸다.

각양각색의 목소리와 감성이 얽혀, 드라마 ‘견우와 선녀’가 전하고자 했던 사랑과 용기의 메시지가 음악을 타고 다시 피어난다. 첫사랑의 설렘에서부터 얼어붙던 외로움, 서로를 위해 내딛는 한 걸음까지 모든 순간의 감정선이 이번 OST에 진하게 남았다. 드라마의 종영 이후에도 지워지지 않을 추억의 노래들은 청춘의 방황과 사랑에 대한 위로, 그리고 각자의 삶을 견뎌낸 젊은이들의 마음에 잔잔한 물결을 일으킨다.
매회 섬세한 감정 연기로 몰입감을 높였던 ‘견우와 선녀’는 죽음을 앞둔 소년 배견우와 그를 지키려 한 무당 소녀 박성아의 서사로, 뜨거운 응원을 받아왔다. 감정을 따라 흐른 음원들은 단순한 배경음악을 넘어 극의 중요한 축으로 기능했다. 그 선명함은 앨범 곳곳에 살아 숨 쉬고 있다.
모든 가창곡과 더불어 스코어까지 세심하게 수록한 ‘견우와 선녀’ OST 합본 앨범은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됐으며, 종영의 여운을 고스란히 이어가고 싶던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