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윤석열 대통령실, 검찰 반발에 “특별한 입장 없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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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관련 재판의 항소 포기 결정을 둘러싼 정치적 충돌이 심화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실은 11일 검찰 내부에서 항소 포기 결정을 두고 반발이 확산되는 상황에 대해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야당은 항소 포기 과정에 대통령실의 사전 교감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어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이날 대통령실 관계자는 출입 기자들과 만나 “검찰 내부의 반발 움직임에 대한 대통령실의 입장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를 두고 법조계뿐만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나온 공식 반응이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항소 포기 배경에 대통령실 개입설을 잇따라 주장하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관계자는 “대통령실은 어떤 입장도 없다”고 거듭 일축했다. 이어 “야당에서 제기하는 정치적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을 출입하는 기자가 묻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원론적 태도는 논란의 파장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정치권 일각은 검찰의 조직 내부 반발 목소리와 야당의 공세가 맞물리면서 대통령실의 입장 표명이 정치적으로 부각될 수 있다고 해석한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거리를 두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한편, 검찰 내부에서 항소 포기 결정을 비판하는 의견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만큼, 관련 사안은 당분간 정치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와 정치권은 대장동 사건을 둘러싼 진상 규명과 책임 소재 논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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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검찰#대장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