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4대 하락 출발…업종 약세에 1,720,000원대 내려앉아
24일 장 초반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4대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업종 전반이 밀리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향후 실적 모멘텀과 글로벌 수주 상황에 따라 주가 흐름이 좌우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 11분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72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종가 1,797,000원 대비 4.12 하락한 수준이다. 시가는 전일 종가와 같은 1,797,0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 초반 한때 1,841,0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1,720,000원까지 밀리며 현재가가 저가 부근에 머무는 흐름이다. 장중 고가와 저가를 기준으로 한 변동폭은 121,000원으로 나타났다.

거래도 활발한 편이다. 같은 시각 기준 거래량은 83,801주, 거래대금은 1,481억 1,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79조 6,204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4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어, 지수 및 바이오 섹터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업종 평균 대비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76.84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84.60배보다 낮다. 시장에서는 업종 평균적인 수익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구간에 들어섰다는 해석과 함께, 고평가 논란이 잦은 바이오 업종 특성상 실적 가시성이 중요해졌다는 평가가 동시에 나온다.
업종 흐름도 부진하다. 동일 업종 등락률은 같은 시점 기준 2.65 하락을 기록하고 있어, 삼성바이오로직스 낙폭 확대가 개별 이슈보다는 업종 전반 약세와 맞물려 나타난 것으로 해석되는 분위기다. 바이오·헬스케어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될 경우 단기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비중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전체 상장주식수 46,290,951주 가운데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수는 2,186,305주로, 외국인소진율은 4.72를 나타냈다. 장기 성장성을 겨냥한 외국인 매수 유입이 본격화되지 않은 만큼, 향후 대형 수주와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 확대 여부가 외국인 수급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단기 주가 조정에도 불구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대형 CMO 생산능력과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CDMO 시장 성장성을 주목하고 있다. 다만 고금리 기조와 글로벌 증시 변동성, 바이오 업종 전반의 옥석 가리기 흐름이 겹치며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상존한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금리 흐름과 함께 글로벌 제약사들의 투자 계획, 바이오의약품 수요 추이를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향후 증시 흐름은 미국 통화정책 기조, 국내 경기 지표, 바이오 업종 실적 발표 등 복합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