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실스크 3.37% 상승 마감…52주 최저가 대비 급등세 이어가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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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주 실스크가 미국 시장에서 3%대 상승세를 보이며 4달러대 초반에 안착했다. 52주 최저가 대비로는 크게 반등한 모습이지만, 여전히 최고가 수준에는 못 미치면서 향후 실적과 업황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갈릴 전망이다.

 

26일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미국 동부 기준 25일 정규장 거래에서 실스크는 4.29달러에 마감해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14달러, 3.37% 상승했다. 장 초반 4.09달러에 출발한 주가는 장중 4.33달러까지 치솟았고, 한때 3.88달러까지 밀리며 비교적 넓은 일중 변동폭을 보였다.

출처=실스크
출처=실스크

이날 실스크의 거래량은 1,166만2,363주였으며 거래대금은 4천 8백만 달러로 집계됐다. 최근 반도체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가운데 개별 종목에도 단기 매수 수요가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적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단기 모멘텀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상존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가총액은 7억 6,100만 달러로, 원화 기준 약 1조 1,161억 원 수준이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4.55배, 주당순자산 BPS는 0.94달러로 나타났다. 실적 측면에서는 주당순이익 EPS가 -0.43달러로 공시돼 적자를 기록 중이다. 투자자 입장에선 향후 실적 개선 여부가 주가 재평가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주가 수준을 1년 흐름으로 보면 아직 회복 여지는 남아 있다. 실스크의 52주 최고가는 11.00달러, 52주 최저가는 0.35달러다. 현재가는 최저점 대비 크게 오른 수준이지만,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아 일부 투자자들은 추가 상승 여력과 조정 위험을 동시에 점검하는 분위기다.

 

정규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애프터마켓에서 실스크는 4.25달러에 거래를 마쳐 정규장 종가 4.29달러 대비 0.04달러, -0.93% 하락했다.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유입되면서 시간 외에서는 소폭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선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와 개별 기업의 이익 창출 능력 사이의 간극이 향후 주가 흐름을 좌우할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당분간 실적 발표와 글로벌 반도체 수요 지표가 투자 심리를 가늠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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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스크#반도체#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