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항조·진성, 운명의 맞불”…사콜세븐 왕좌 건 피의 계보→누가 고개 숙일까

첫 만남의 온기는 조항조와 진성이라는 이름 아래 깊고 묵직하게 깔렸다. ‘사랑의 콜센타-세븐스타즈’는 트롯 왕국의 두 영웅이 펼치는 대결의 서막으로 현장을 단숨에 뜨겁게 달궜다. 조항조와 진성, 각기 다른 정서와 전통을 담은 두 수장은 한 치의 양보 없는 자존심 싸움 속에 그들만의 트롯 세계를 노래로 완성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항조와 진성은 각 가문의 대표로 나서 트롯의 가치를 걸고 정면 승부를 펼쳤다. 조항조가 이끄는 천록담은 진성의 대표곡 ‘내 여인’을 통해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무대를 뒤흔들었고, 진성은 그 무대를 힘껏 인정하며 “내 노래를 부르니 공연장에서 헷갈릴 만큼”이라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유전이 아니냐는 조항조의 유쾌한 농담에 관객석에도 미소가 일었다.

반면 진성의 가문에서 손빈아가 조항조의 ‘사랑병’으로 응수하면서 분위기는 단숨에 팽팽해졌다. 서로의 명곡을 배경으로 맞붙은 두 진영의 도전은, 트롯이라는 한줄기 정서를 따라 진심과 실력을 겨뤄나가는 호흡으로 이어졌다. 가창력 경쟁이 반복될수록 무대에는 긴장감과 기대감이 몰려왔다.

예상치 않은 순간, 조항조와 진성이 직접 무대에 올라 맞대결을 펼치자 관객과 출연진 모두 숨을 죽였다. 조항조는 특유의 감미로운 감성으로 ‘발라드 트롯의 교과서’다운 깊이를 증명했고, 진성도 ‘트롯의 정석’을 아로새긴 한 곡으로 답하며 아우라를 단단히 드러냈다. 두 거장이 노래로 맞붙는 진귀한 장면은 트롯의 역사를 다시 쓰는 듯한 특별함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이번 ‘사콜 세븐’의 룰은 점수 결과와 동시에 포상과 벌칙 결정이 더해져, 승리의 영광은 물론 수장들 역시 유쾌한 긴장감을 나눠야 했다. 과연 누가 진짜 트롯 왕국의 최고자리에 오를지, 그리고 벌칙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모두의 관심이 집중됐다.

트롯의 과거와 미래, 진정성의 힘이 공존한 이 무대는 오는 8월 28일 목요일 밤 10시 TV CHOSUN ‘사랑의 콜센타-세븐스타즈’에서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