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udPNG

ºC

logo
logo
“바이오 소부장 국산화 15%로 확대”…산업부, 100대 품목 로드맵 본격화
IT/바이오

“바이오 소부장 국산화 15%로 확대”…산업부, 100대 품목 로드맵 본격화

이예림 기자
입력

바이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술의 자립률이 2030년까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바이오 소부장 분야의 국산화율을 현재 7%에서 2030년 1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 하에, 기존보다 대폭 확장된 ‘100대 핵심 품목 로드맵’ 마련에 착수했다. 레드(보건의료) 위주였던 전략을 그린(농림·축산업), 화이트(에너지) 등으로 확장해, 바이오 산업 생태계 전반의 기술 독립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동시에 겨냥한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정책이 바이오 공급망 자립과 수출경쟁의 새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는 올해 ‘바이오 소부장 로드맵 품목 확대 정책연구’를 통해 핵심 품목의 단계적 국산화 방안을 구체화한다. 조달청 나라장터 최근 입찰공고에 따르면, ▲최신 바이오 소부장 기술 스캔 ▲기존 품목별 시장 환경 분석 ▲자립화 성과와 한계 진단 ▲글로벌 가치사슬(GVC) 공급망 확보 전략 등이 연구 범위에 포함된다. 최초 80개에 국한됐던 레드(의료·헬스케어) 중심 품목에서 벗어나, 올해 100대 이상 품목 체계로 확대하는 게 주요 골자다.

기술개발 전략은 ▲수요–공급 기업 간 협의체 신설 ▲핵심 품목 제품화 및 실증 지원 ▲세계 시장 진출형 제품 개발 등으로 이뤄진다. 정부는 이 로드맵 이행을 위해 올해부터 2030년까지 3000억원을 투입한다. 생산공정 필수 원료, 바이오 공정용 부자재, 첨단장비 등 산업 인프라 전체를 국산화·고도화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로드맵으로는 특허·생산기술 장벽이 높았던 바이오 핵심부품과 소재 분야가 집중 지원된다. 해외 선도업체 대비 기술격차를 줄이기 위한 수요 맞춤형 R&D 투자와, 공급망 안정화 정책이 병행된다. 이는 미국·유럽 등 바이오 강국이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첨단 바이오소재 공급망 내재화 움직임과 궤를 함께한다.

 

정책 추진에는 산업부뿐 아니라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바이오위원회, 관계부처·민간이 합동으로 참여한다. 제도적 뒷받침을 위해 수요·인증·규제 완화 등도 논의 중이다. 산업부는 “기존에는 레드 중심으로 80개 품목을 관리했으나, 이제는 다양한 바이오산업 분야로 핵심 품목을 넓힐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과 미·중 기술패권 경쟁 환경에서 국내 바이오 소부장 자립은 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이번 로드맵이 현실화되면 바이오 산업 수출·제조 전반에 새로운 국면이 열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산업계는 이번 정책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이예림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산업부#바이오소부장#국산화로드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