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고속 1.19% 소폭 상승 마감…동일업종 평균 못 미친 강세
16일 코스피 시장에서 천일고속 주가가 소폭 상승 마감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동종 업종 전반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천일고속도 오름세를 탔지만, 상승 폭은 업종 평균을 밑돌아 종목별 차별화 흐름이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천일고속은 16일 KRX 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 421,000원 대비 5,000원 오른 426,000원에 장을 마쳤다. 상승률은 1.19%로 집계됐다. 시가는 431,000원에서 출발해 장중 412,000원까지 밀렸다가 468,000원까지 치솟는 등 하루 동안 적지 않은 변동성을 보였다.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천일고속의 거래량은 188,204주, 거래대금은 834억 1,5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은 6,088억 원으로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405위 수준이다. 전체 상장주식수 1,429,220주 중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4,526주로 집계됐고, 외국인소진율은 0.32%에 그쳤다. 외국인 참여가 제한적인 종목이라는 점이 확인된 셈이다.
업종 내 상대적인 흐름은 다소 약했다. 동일업종의 PER은 14.79였으며, 동일업종 전체 등락률은 이날 2.93% 상승을 기록했다. 천일고속의 1.19% 상승은 업종 평균 상승률보다 낮아, 업종 강세 속에서도 개별 종목별로 온도차가 존재하는 모습이다.
시간대별 시세 흐름을 보면 장 초반 변동성이 특히 두드러졌다. 오전 9시에는 444,500원으로 거래가 시작된 뒤 463,000원까지 고가를 형성했지만, 이내 438,000원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10시에는 437,500원에서 출발해 430,000원까지 하락하는 등 매도세가 유입되는 양상을 보였다.
11시에는 430,500원에서 시작해 438,000원까지 다시 오르며 436,000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12시 구간에서는 435,500원에 장이 열려 431,000원까지 저가를 낮춘 뒤 433,000원대에서 거래가 이어졌다. 13시에는 433,500원에서 출발해 431,500원까지 밀린 뒤 433,000원 선에서 가격대를 유지했다.
장 마감이 가까운 14시에는 433,000원에서 시작해 420,500원까지 저가를 낮추는 약세 흐름을 보였으나 이후 재차 반등하며 결국 426,00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400,000원 초반대까지 밀렸지만 마무리는 플러스권을 지키면서 단기 조정과 되돌림이 맞물린 거래 패턴을 연출했다.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업종 전반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천일고속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상승에 그친 만큼 향후 업종 내 종목별 차별화가 더 뚜렷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향후 주가 흐름은 업종 전반의 수급과 실적 모멘텀, 외국인 참여 확대 여부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