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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위기 앞에 국제 공조 강화”…권기환 외교부, 유엔난민최고대표와 협력 의지 강조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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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분쟁과 갈등 격화로 난민 문제가 전 지구적 충돌 지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권기환 외교부 글로벌다자외교조정관이 16일 서울에서 방한 중인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최고대표와 만나 난민 현안과 한-유엔난민기구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의 이번 면담은 난민 위기 속 국제 공조와 책임 분담을 강조하는 흐름과 맞물려 정치권의 긴장감을 더했다.
권기환 조정관은 "최근 전 세계적인 무력분쟁과 갈등 격화로 인해 강제피난민 수가 1억2천만명을 넘어섰다"며 "유엔난민기구가 국제사회 리더십을 발휘해 난민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이 유엔난민기구 집행이사국이자 주요 공여국으로서 지속적으로 협력해왔다고 언급하며, 앞으로도 국제 사회의 책임과 역할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최고대표는 한국 정부의 오랜 기여와 협력에 감사를 표한 뒤, 앞으로도 한국이 난민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현 외교부 장관도 면담 현장을 찾아 그란디 최고대표에게 한국인의 유엔난민기구 진출 확대에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는 등 인적 교류와 외교적 협력의 폭을 넓혔다.
외교부는 한-유엔난민기구 협력의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국제적 난민 위기 대응에서 주도적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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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환#유엔난민최고대표#외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