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지수 3주 만에 최고치 갱신”…일본 증시, 글로벌 랠리에 상방 돌파
현지시각 10일, 일본(Japan)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0.87% 오른 43,837로 마감하며, 약 3주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재차 기록했다. 글로벌 증시 투자심리에 촉진된 이번 강세는 일본 및 국제 금융시장에 연쇄적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USA) 뉴욕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갱신한 것이 일본 증시 상승세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는 지난 7일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퇴임 의사 발표 이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정치 일정과는 별개로, 글로벌 시장의 강한 투자 분위기와 정보기술(IT) 업종 중심의 주가 상승이 맞물리며 랠리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특히 소프트뱅크그룹 등 기술주가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고, 시장 전체를 견인했다.

일본 현지 언론은 “미국 기술주 호조와 뉴욕증시 상승세가 일본 투자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토픽스(TOPIX) 지수도 0.6% 상승한 3,140에 마감,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주요 대형주와 성장주의 동반 매수세가 두드러진 한 주로 평가된다.
NHK 등 주요 현지 매체들은 최근 미국 증시의 강세 및 일본 내 정치 불확실성 완화가 맞물리며 해외 자금 유입이 늘어난 점에 주목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시장의 호조가 당분간 일본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면서도, “글로벌 주식시장 대비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블룸버그, 로이터 등 글로벌 주요 매체는 “닛케이지수의 동반 최고치 경신이 일본 경제에 자신감을 불어넣는다”면서도, 그 이면에는 여전히 대외 환경 변동성 위험이 상존함을 환기시켰다.
향후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본 정국 변수와 국내 기업 실적이 증시 방향을 결정지을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당분간 낙관론 속에서도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전문가들은 “일본 증시 랠리가 글로벌 시장과 동조화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변동성 확대에 주의해야 한다”고 분석한다.
이번 사상 최고가 경신이 일본 금융시장 및 글로벌 증시 동향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