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 2척 4,095억 원 수주”…HD한국조선해양, 아시아 선사와 계약 체결로 실적 개선 기대

HD한국조선해양이 자회사 에이치디현대중공업을 통해 컨테이너선 2척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4,095억 원(409,500,000,000원)으로, 2024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HD한국조선해양의 최근 매출액 14조4,865억 원 대비 2.83% 규모다. 아시아 선사와 맺은 이번 계약은 2025년 9월 5일부터 2028년 2월 28일까지 진행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계약금과 선급금이 포함된 조건 하에, 공사진척에 따라 순차적으로 수금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수주 계약은 USD 1 = 1,392.70원의 환율을 기준으로 산정됐으며, 금액은 억 원 단위에서 반올림됐다.

업계에서는 HD한국조선해양이 아시아 해운시장의 견조한 수요를 기반으로 신규 매출 확보에 성공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수주는 조선사로서의 수익성 개선과 더불어 자금 유입 효과가 기대된다.

조선업계 전문가는 "지속적인 글로벌 운송량 증가와 친환경 선박 전환 움직임이 올해 해운·조선 시장의 수주 모멘텀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이번 대형 계약도 높은 성장세의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와 업계는 수주 확대에 대응해 인력 확보와 조선 생산 능력 강화 방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HD한국조선해양의 수주 금액은 최근 1년 새 이뤄진 단일 규모 계약 중 상위권에 속한다.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추가적인 수주 공시와 후속 계약 여부에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국은 "국내 조선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글로벌 점유율 유지를 위해 정책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