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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우주 기대감 힘입어”…한국항공우주, 장중 6%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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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우주 기대감 힘입어”…한국항공우주, 장중 6%대 급등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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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의 주가가 11일 코스피 시장에서 장중 6% 이상 오르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10시 7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는 전 거래일 대비 6,200원(6.40%) 상승한 103,000원에 거래됐다. 같은 날 장중 시가와 저가는 97,500원, 고가는 한때 105,500원까지 치솟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한국항공우주는 118만1,413주가 거래돼 거래대금이 1,212억 1,200만 원에 이르렀다. 외국인 투자자 보유 주식은 3,449만4,601주로, 전체 상장주식 대비 35.39%의 외국인 소진율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0조 594억 원에 달해 코스피 전체 58위에 올랐다.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특히 주가수익비율(PER)은 60.27배로, 동일업종 PER(25.35배)에 비해 약 두 배 이상 높아 장기적 수익성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배당수익률은 0.49%에 머물렀으나, 같은 업종 등락률이 3.43% 오른 데 비해 한국항공우주 주가는 두 배 가까운 상승폭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방위산업 관련 수주와 우주항공 사업 부문의 성장 기대감, 외국인 매수세 유입 등이 최근 주가 급등에 힘을 더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면, 높은 PER 수치가 시장에서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예의주시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와 증권가에선 동일 섹터 내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한국항공우주의 거래량과 외국인 보유 비율 변화에 향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시장 내 항공우주 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투자자 기대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지만, 고평가 부담과 국제 방산 경쟁, 실적 전망 등을 함께 살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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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코스피#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