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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군용차 혁신”…한국자동차연구원, 차세대 국방 모빌리티 구축→K-방산 신기원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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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에너지와 미래 모빌리티 기술이 결합된 최첨단 국방 차량이 국내 기술진의 손에서 탄생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방위사업청, 기아, 현대로템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소형 수소 군용차량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본 차량은 단 한 번의 충전으로 400km를 훌쩍 넘기는 주행거리를 기록하며, 미 육군이 2016년 선보인 ZH2 수소 군용차 대비 두 배 이상의 성능을 보였다. 첨단 설계로 수소차의 정숙성을 극대화하고, 디젤 엔진 기반 차량 대비 열과 소음을 대폭 줄임으로써 실제 작전 환경에서의 은밀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전 세계적으로 국방 모빌리티의 패러다임이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는 가운데, 국내 소형 수소 군용차는 압도적인 주행거리와 우수한 등판 능력, 신속한 에너지 보충 시스템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현장 평가 결과, 험준한 산악 지형과 극한 운용 환경에서도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능가하는 출력을 발휘했다. 이동형 수소충전 지원차량까지 함께 개발돼 지원 체계 또한 미래형 국방력에 부합하도록 설계됐다. 해당 충전 차량은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한 뒤, 시험 평가와 검증을 통해 상용화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수소 군용차 혁신…한국자동차연구원, 차세대 국방 모빌리티 구축→K-방산 신기원
수소 군용차 혁신…한국자동차연구원, 차세대 국방 모빌리티 구축→K-방산 신기원

한국자동차연구원은 2022년부터 본 개발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했으며, 성능 시험과 운용성 검증을 맡아 체계적인 실증 연구를 진행했다. 진종욱 원장은 “수소 기반 군용 모빌리티의 미래가 우리 기술로 현실화되고 있다”며, 지속적 민·군 협업으로 대한민국 K-방산이 혁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성과를 토대로 국내 수소차 기술의 국방 분야 확장과 세계 시장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전망한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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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연구원#방위사업청#수소군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