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발사체민간주도전환”…한화, 누리호4호기 쏘아올렸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민간 기업 주도로 제작과 발사를 수행하는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 27일 새벽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누리호 4호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기술 이전을 통해 발사체 제작 전 과정을 처음으로 총괄한 사례다. 정부가 주도하던 국가 우주개발 체계에 민간 주도 모델이 본격 도입되는 전환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발사체에는 오로라와 대기광 관측, 우주 자기장과 플라스마 계측을 위한 13기 소형위성이 실려 국내 우주과학 데이터 확보 경쟁력도 시험대에 올랐다. 우주 환경 관측과 위성 운용 경험 축적은 향후 저궤도 통신망, 지구관측, 우주기상 예측 산업 확장에 필수 인프라로 여겨진다. 산업계와 연구계는 이번 발사가 한국형 발사체 상용화와 민간 우주 생태계 형성의 분기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