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K 금시세 70만4,000원”…한국금거래소, 귀금속 전반 약세 지속
9월 10일 한국금거래소 기준 24K 금시세가 70만4,000원을 기록하며 소폭 조정을 이어가는 가운데, 백금과 순은 등 주요 귀금속 가격도 일제히 하락하며 시장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이날 14K 금을 팔 때 가격은 34만2,000원으로 전일과 동일했으나, 백금의 경우 내가 살 때 26만3,000원(전일 대비 4,000원, -1.52%↓), 내가 팔 때 21만7,000원(3,000원, -1.38%↓)으로 집계됐다. 순은 가격도 같은 기간 내가 살 때 8,010원(90원, -1.12%↓), 내가 팔 때 6,370원(80원, -1.26%↓)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귀금속 시장은 최근 가격 변동성이 커지며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과 달러 강세 등의 대외 변수로 인해 금을 포함한 귀금속 전반에 대한 투자 수요 위축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가격 약세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한 금 투자 전문가는 “안전자산 선호가 완화되고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귀금속 투자 심리가 다소 위축됐다”며 “국제 경제 상황에 따라 추가 변동성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금거래소를 비롯한 주요 귀금속 유통 업체들은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거래 안내 및 투자자 보호 조치 마련에 나서고 있다. 소비자들의 실물 금·은·백금 매매 결정도 신중해지는 양상이다.
한편, 과거와 비교하더라도 최근 금 및 귀금속 가격은 고점을 소폭 하회하거나 조정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관련 업계와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가격 하락 이후의 방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향후 귀금속 시장의 변동성은 글로벌 금리, 환율, 안전자산 선호지표 등 주요 경제 변수에 따라 판가름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