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로보티즈 7% 약세 마감…고평가 논란에도 코스닥 시총 13위 유지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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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티즈 주가가 12월 16일 코스닥 시장에서 약세를 기록했다. 고평가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단기 급등 부담이 반영되며 낙폭이 확대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성장 기대와 밸류에이션 부담이 교차하며 향후 주가 흐름에도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로보티즈는 16일 KRX 마감 기준 전 거래일 종가 313,000원에서 6.87% 하락한 29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는 313,000원에서 형성됐고, 장중 고가와 저가는 각각 313,000원, 289,500원으로 집계됐다. 하루 동안 가격 변동폭은 23,500원이었다.

출처=로보티즈
출처=로보티즈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로보티즈에는 수급이 대거 몰렸다. 총 거래량은 758,098주, 거래대금은 2,255억 6,700만 원에 달했다. 시가총액은 4조 2,472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 순위 13위를 유지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 소진율은 9.37%로 집계됐다. 같은 날 로보티즈가 속한 동일업종 지수는 1.79% 하락해 업종 전반도 약세 흐름을 보였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부담이 적지 않은 모습이다. 로보티즈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071.69배로, 동일업종 평균 PER 99.03배를 크게 상회한다. 업계에서는 성장 기대를 선반영한 주가 수준이 유지되는 가운데 조정 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단기 급등 이후 조정 국면이 반복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시간대별 시세 흐름을 보면 장 초반부터 매도 우위가 뚜렷했다. 오전 9시에는 308,000원 수준에서 출발해 295,000원과 310,000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10시에는 296,000원에서 시작해 295,500원에서 300,500원 사이를 오갔고, 11시에는 299,000원 부근에서 295,500원과 299,000원 사이 좁은 범위 내에서 거래가 이어졌다.

 

오후 들어서는 낙폭이 다소 확대됐다. 12시에 296,500원에서 시작해 289,500원과 297,000원 사이에서 등락을 보였고, 13시에는 294,000원에서 293,000원과 297,500원 사이에서 매수·매도세가 맞섰다. 14시에는 297,500원에서 출발했지만 291,000원까지 밀리는 등 약세 흐름이 지속됐다.

 

시장에서는 로보티즈의 높은 PER과 코스닥 상위권 시가총액 규모를 감안할 때 향후 실적 가시성이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단기적으로는 업종 내 투자심리와 기술주 전반의 변동성이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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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티즈#코스닥#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