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성, 길 위에서 빛났다”… 무명 고백→갈라쇼 감동의 무대
조금은 장난기 어린 미소가 무대를 환하게 밝혔다. 진해성은 ‘한일톱텐쇼’ 갈라쇼에서 넘치는 유쾌함과 진솔한 고백을 오가며 현장을 뜨겁게 물들였다. 쉼 없이 꿈을 좇아온 긴 나날의 이야기, 그리고 진심 어린 용기가 한여름 밤 축제의 순간마다 차오르는 울림으로 남았다.
‘어린 시절 제일 장난꾸러기였을 것 같은 사람’ 1위로 지목된 진해성은 예상을 뛰어넘는 솔직함과 너스레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솔직히 공부 머리는 없었다”며 스스럼없이 웃어 보였고, 빌보드 차트와 세익스피어를 언급하며 재치 있게 답하던 순간엔 객석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그러나 그 경쾌함 이면에는 묵직한 고백도 숨어 있었다. 부모님을 향한 영상 편지에서 진해성은 “20대 초반, 맨몸으로 서울에 올라와 길바닥에서 노래를 부를 때 가슴으로 많이 울었다”며 안타까우면서도 담담한 눈빛으로 무명 시절을 떠올렸다.

트로트 가수의 길을 가기로 결심했던 학창시절, 그는 오랜 유도 생활을 접으면서 부모님의 강한 반대에 부딪혔다. 결국 3년이라는 조건부 약속 끝에 꿈을 좇기 시작했고, 그 여정은 부산 해운대와 서울 홍대 앞, 사람들로 북적이는 거리에서 시작됐다. 아침마다 스피커와 마이크를 어깨에 둘러메고, 낯선 이들 앞에서 용기와 떨림으로 목소리를 높이던 그는 혹한의 겨울, 피로 얼룩진 손끝으로 기타를 집어 들기도 했다. 길 위에서 그는 “트로트는 길에서 배운 인생”,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확고한 신념을 키워갔다.
그의 진솔한 방송 예고가 공개되자 해성사랑 팬들은 한편으로 뭉클함과 깊은 응원을 보냈다. 이제 진해성은 갈라쇼 무대 위 당당한 주인공이 됐지만, 거리에서 흘린 땀과 용기가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팬들은 잘 알고 있다. 거리에서 단련된 실력을 쌓아온 진해성은 전국 무대에서 관객들과 호흡하며 진정한 대중가수로 성장했고, 그의 음악 인생은 도전과 인내의 이름으로 영원히 기억될 전망이다.
한여름 축제의 열기 속에 진해성이 함께 한 ‘한일톱텐쇼’ 63회는 8월 26일 오후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