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간편식 매출 10%↑”…세븐일레븐, 온정돈까스와 손잡고 매운맛 시장 공략
편의점 간편식 시장에서 매운맛 신제품 판매가 두 자릿수대로 성장하며 관련 트렌드가 뚜렷해지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2일 매운맛 맛집으로 알려진 온정돈까스와 협업한 매운 간편식 6종을 출시, 소비자들의 매운맛 경험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실제 매운 간편식 매출은 매년 두 자릿수 증가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들어서도 10월 10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협업을 통해 선보인 신제품들은 온정돈까스가 방송과 유튜브 등에서 얻은 인지도에 세븐일레븐의 전국 유통망을 결합해 시장 확대를 노렸다. 제품별로 ‘디진다맛’, ‘눈물맛’, ‘양념맛’ 등 3단계 매운맛 옵션을 적용하고, 포장에 매운맛 단계와 경고 문구를 기재해 소비자 취향대로 고를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대표 제품인 ‘디지게매운등심돈까스(디진다맛)’ 도시락은 매운 돈까스와 파스타, 콘샐러드, 단무지로 구성됐다. ‘디지게매운돈까스김밥(눈물맛)’과 ‘디지게매운돈까스김밥(디진다맛)’ 등은 매콤한 소스밥에 돈까스를 더한 김밥으로 구성돼 있다. 이 밖에 ‘디지게매운통치킨버거(양념맛)’, ‘디지게매운돈까스삼각김밥(양념맛)’, ‘디지게매운치킨유부말이(양념맛)’ 등도 함께 출시했다. 특히 디진다맛의 경우 예약 한정 판매를 실시해 매운맛 마니아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시장에서는 단계별 매운맛과 이색 협업을 통한 신선함이 2030 소비자는 물론, 매운맛에 강한 수요층을 겨냥한 차별화 전략으로 진단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매운 음식 먹기 대회, 증정 행사 등 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매운맛 트렌드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이번 협업이 매운맛을 즐기는 마니아뿐 아니라 새로운 도전과 재미를 찾는 소비자에게도 긍정적 반응을 얻을 것이라며, 소비자 접점 확대 및 트렌드 주도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국과 업계에서는 즉석 간편식 시장 지속 성장과 함께, 이색 메뉴 콜라보 및 한정판 마케팅이 일반화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