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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통증 끝내 쓰러졌다”…비솃 이탈, 김하성 FA시장 주목→애틀랜타 영입전 불지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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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통증 끝내 쓰러졌다”…비솃 이탈, 김하성 FA시장 주목→애틀랜타 영입전 불지피나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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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타디움에 침묵이 흐르는 순간, 유격수 비솃은 통증에 무릎을 잡았다. 치열한 홈 쇄도 과정에서 포수와 충돌한 뒤 절뚝이며 더그아웃으로 걸어들어가는 모습에 관중석도 숨을 죽였다. 긴장감은 그라운드뿐 아니라 FA시장까지 번졌고, 이번 부상은 유격수 미래를 향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0일 비솃이 왼쪽 무릎 염좌 진단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르게 됐다고 밝혔다. 7일 양키스타디움 원정 경기에서 홈으로 쇄도하던 비솃은 상대 포수와 충돌하며 짙은 고통을 호소했다. 부상 직후 컨디션 회복을 위해 이틀을 뛴 끝에 병원을 찾았고, 정밀 MRI 결과 염좌 판정이 공식화됐다.

“무릎 부상자명단 등재”…비솃 이탈에 김하성 FA시장 변수 / 연합뉴스
“무릎 부상자명단 등재”…비솃 이탈에 김하성 FA시장 변수 / 연합뉴스

존 슈나이더 감독은 “복귀 일정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지금은 온전히 휴식과 회복에만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부상자가 속출한 올 시즌, 비솃의 이탈은 토론토는 물론 리그 전체 유격수 구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예고했다.

 

비솃은 시즌 종료 후 FA 시장에서 유격수 부문 최상위 자원으로 분류돼 왔기 때문에 이번 송진된 이탈은 시장 평가에 변화를 낳았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비솃의 장기 부상이 현실화되거나 부상 후 경기력 저하가 이어질 경우 시장 가치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비솃의 부상은 김하성의 FA시장 위상을 다시 한 번 조명하게 했다. 그동안 FA 유격수 시장의 대형 매물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비솃까지 이탈하자, 애틀랜타 등 내야 강화가 시급한 구단들이 김하성 영입에 더욱 눈독을 들이고 있다.

 

MLB닷컴은 “애틀랜타가 김하성과 평균 연봉 1600만 달러 이상이 책정된 다년 계약을 추진할 만하다”는 관측을 내놨다. 김하성은 2025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 조항이 적용돼 FA 자격을 다시 얻을 수 있다. 최근 잦은 부상과 방출 우려에도 불구하고 애틀랜타에서 든든한 전력을 선보이며 평가가 오르고 있다.

 

올겨울 유격수 FA시장은 비솃의 회복 속도와 김하성의 활약여부에 따라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구단 프런트의 셈법도 한층 복잡해졌고, 팬들은 부상서 복귀할 내야수들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무릎 통증을 이겨내려던 비솃의 노력, 이적 시장에 다시 힘이 실리는 김하성의 존재감. 다가올 변화의 시간 속에서, 새로운 주인공이 누구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MLB 선수들의 치열한 승부와 회복을 담은 이야기는 야구팬들에게 긴 여운을 남기고 있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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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솃#김하성#애틀랜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