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정신 존중되길” 울주군 6·25참전유공자회, 호국영웅기장 수여 12주년 기념행사
6·25전쟁 참전 세대의 기억과 예우를 둘러싼 논의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역 보훈단체가 기념행사로 호국정신의 의미를 다시 환기했다. 전쟁 세대와 지역사회가 마주 앉아 참전유공자의 희생을 되짚는 자리였다.
울산 울주군 6·25참전유공자회 울주군지회는 20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보훈회관에서 호국영웅기장 수여 기념 및 위안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호국영웅기장 수여 12주년을 맞아 마련됐으며, 호국정신 계승과 참전유공자 예우에 방점을 뒀다.

행사에서는 먼저 호국정신을 계승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모범회원에 대한 표창 수여가 진행됐다. 울주군지회는 참전 세대가 여전히 지역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며, 공적이 확인된 회원들을 공식적으로 격려했다.
이어 복인규 6·25참전유공자회 울산 울주군지회장이 대회사를 통해 기념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복 지회장은 "호국영웅기장 수여 12주년을 기념해 6·25 참전유공자의 숭고한 애국정신이 존중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참전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이 세대 간 단절 속에서 퇴색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행사 순서는 복인규 지회장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축사와 격려사가 이어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축사와 격려사를 통해 참전유공자의 공로를 재확인하고, 지역 차원에서의 예우와 지원이 계속돼야 한다는 점을 공유했다.
정치권과 정부 차원의 보훈정책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울주군지회 행사는 지역 단위에서 참전유공자 예우를 실천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울주군과 보훈단체는 향후에도 6·25 참전 세대를 기리는 각종 보훈행사를 이어가며, 청소년과 시민을 대상으로 한 호국안보 교육과 연계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