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서쪽 해역 규모 5.0 지진”…깊이 110km, 국내 영향 없어
21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역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으나, 우리나라에는 해일이나 흔들림 등 영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청은 일본 주변 해역에 대한 상시 감시 체계를 유지하면서 이번 지진을 ‘국내영향없음’으로 판단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25년 11월 21일 08시 36분 00초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 서쪽 약 303km 해역에서 국외 지진이 관측됐다. 지진의 규모는 5.0으로 분석됐으며, 진앙 위치는 북위 25.70도, 동경 124.70도, 발생 깊이는 약 110km로 파악됐다. 지하 깊은 곳에서 발생한 중규모 지진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정보는 일본기상청(JMA)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한 것으로, 우리나라 기상청은 진앙이 오키나와 남부 해역의 먼바다에 있고 발생 깊이가 깊어 에너지가 소멸되는 과정이 길어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연안에는 해일(쓰나미) 발생 가능성이 낮고, 지진동 역시 감지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본 주변 해역과 서태평양 지진대를 24시간 상시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정 규모 이상의 국외 지진이 발생할 경우 시간, 위치, 규모, 깊이 등을 종합해 국내 영향 여부를 신속히 분석하고, 그 결과를 ‘국내영향있음’ 또는 ‘국내영향없음’ 형태로 알리는 체계를 운영 중이다.
이번 지진과 관련해서는 국내 영향이 없다고 결론을 내리고 관련 정보를 전달했다. 다만 기상청은 일본기상청 등 해외 기상·지진 기관과의 정보 공유를 지속하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해상 지진과 해일 가능성에 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국외에서 발생하는 중·대형 지진에 대해 신속한 통보와 영향 분석을 이어가겠다고 밝히며, 실제 국내 영향이 예상될 경우 재난 당국과 협조해 조기 경보 및 행동 요령 안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