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려아연 장중 1.4% 상승 마감권 안착…장초 약세 이후 기관·외국인 매수 유입

신민재 기자
입력

12월 1일 장중 고려아연 주가가 상승 흐름을 보이며 고가권에 근접했다. 금속·비철업종 강세와 더불어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투자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단기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향후 실적과 업황 개선 여부에 따라 추가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일 오후 1시 48분 기준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000원 오른 1,361,000원에 거래됐다. 상승률은 1.42퍼센트다. 이날 주가는 1,355,000원에서 출발해 장중 1,290,000원까지 밀렸다가 1,363,000원까지 올라서는 등 73,000원의 비교적 큰 변동폭을 기록했다. 현재가는 일중 가격 범위 상단부에 형성돼 있다.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거래도 활발했다. 같은 시각 기준 거래량은 22,337주, 거래대금은 297억 6,800만 원을 나타냈다. 시가총액은 26조 3,262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25위를 유지하고 있다. 비철금속 업종 지수도 1.03퍼센트 상승하며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밸류에이션 부담은 다소 커진 모습이다. 고려아연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87.85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41.10배를 크게 상회한다. 실적 개선 기대가 선반영됐다는 시각과 함께 조정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한다는 경계론도 동시에 제기되는 배경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눈에 띈다. 외국인 투자자 보유 물량은 2,210,661주로, 전체 상장 주식 수 대비 11.43퍼센트 수준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우량주 선호와 비철금속 가격 흐름이 맞물리며 중장기 보유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시간대별 흐름을 보면 장 초반에는 약세가 두드러졌다. 오전 9시에는 1,353,000원에서 거래를 시작한 뒤 1,303,000원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10시 들어 1,312,000원에서 재차 반등해 1,338,000원까지 회복했고, 11시에는 1,338,000원 선을 중심으로 1,345,000원까지 오르며 반등세를 이어갔다. 정오 무렵에는 1,339,000원에서 시작해 1,348,000원까지 추가 상승한 뒤 오후 들어 1,360,000원대에 안착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비철금속 가격 흐름과 환율, 중국 경기 지표 등을 고려아연 주가의 핵심 변수로 꼽는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비철금속 가격이 우상향할 경우 이익 개선 폭이 커질 수 있지만, 이미 높은 PER 수준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 탄력은 실적 모멘텀에 의해 좌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향후 고려아연 주가 흐름은 글로벌 원자재 가격과 함께 국내외 경기지표, 환율 등 대외 변수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오는 분기 실적 발표와 주요국 통화정책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신민재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고려아연#코스피#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