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1.67% 상승 마감…코스피 약세 속 홀로 강세
대한전선 주가가 12월 15일 코스피 약세장에서도 1%대 상승으로 마감하며 투자자 관심을 끌고 있다. 동일 업종이 3% 넘게 빠진 가운데 홀로 강세를 보인 만큼 실적 기대와 수급 요인이 맞물렸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향후 업황과 외국인 수급 흐름에 따라 추가 방향성이 정해질 전망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이 KRX 마감 기준으로 집계한 바에 따르면 15일 대한전선은 전 거래일 종가 24,000원 대비 400원 오른 2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률은 1.67%다. 시가는 23,550원에서 출발해 장중 24,650원까지 치솟았고, 저가는 23,100원으로 하루 변동폭은 1,550원에 달했다.

이날 대한전선의 거래량은 5,533,799주, 거래대금은 1,327억 5,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4조 5,493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108위를 기록했다. 전선·전기장비 관련 동일 업종 지수가 3.46% 하락한 것과 달리 대한전선은 상승세를 지키며 차별화를 보였다.
밸류에이션을 살펴보면 대한전선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02.09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46.56배를 크게 상회했다. 업계에서는 성장 기대가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는 평가와 함께, 향후 실적 개선 속도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눈에 띈다. 외국인 투자자는 전체 한도 주식수 186,447,300주 가운데 18,794,637주를 보유해 소진율 10.08%를 기록했다. 중장기적으로 외국인 매매 동향이 주가 방향성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장중 시간대별 흐름을 보면, 개장 직후부터 강한 등락을 반복하며 활발한 매매가 이어졌다. 9시 구간에서는 23,300원에서 시작해 24,450원까지 치솟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고, 한때 23,200원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24,150원 수준에서 균형을 잡았다. 10시에는 24,100원으로 시작해 24,550원까지 고점을 높였고, 저가는 24,100원으로 상대적으로 안정된 구간을 형성한 뒤 24,150원에 안착했다.
11시에는 24,150원으로 출발해 24,250원, 24,000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24,150원을 유지했다. 12시 구간에서는 24,150원에서 시작해 24,200원까지 올랐다가 23,950원까지 조정을 받는 흐름을 보였으나, 전반적으로 24,100원대 박스권에 머물렀다.
오후 들어서도 뚜렷한 방향성 없이 강보합 흐름이 이어졌다. 13시에는 24,100원으로 출발해 24,200원, 24,050원 사이를 오가며 24,150원에 머물렀고, 14시에는 24,150원에서 시작해 24,450원까지 재차 고점을 높였다. 막판 저가는 24,050원까지 내려갔지만 매수세가 유입되며 최종 종가 24,400원에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대한전선이 업종 지수 대비 상대적인 강세를 보인 데 대해 향후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 글로벌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 등이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다만 PER이 업종 대비 높은 수준인 만큼, 실제 실적 개선 여부와 글로벌 경기 흐름에 따라 주가 조정 가능성도 상존한다는 분석이 동시에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단기 수급 요인과 함께 중장기 전선 수요, 원자재 가격, 해외 수주 동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향후 국내외 금리 수준과 인프라 투자 정책, 전력망 고도화 계획 등이 대한전선 주가 흐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