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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가 외치며 한미동맹 새지평”…이재명 대통령,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협력 강조
정치

“마스가 외치며 한미동맹 새지평”…이재명 대통령,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협력 강조

윤찬우 기자
입력

정치적 갈등과 국가 미래 산업 전략이 맞붙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현지에서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 추진을 직접 점검하며, 산업 협력과 동맹 강화를 동시에 겨냥한 행보에 나섰다. 한화그룹의 필라델피아 조선소 인수로 시작된 한미 조선 업계 결속이 정부 최고위층의 지원으로 정국 격랑 속 중심 이슈로 부상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오후(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필리 조선소를 시찰했다. 이날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의 상징이 된 해당 현장에서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 명명식에 참석한 뒤, 흰색 안전모를 착용하고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 그리고 미국 정부 인사들과 함께 생산 현장을 둘러봤다.

현장에서는 4번 도크 앞에서 이종무 조선소장의 설명이 이어졌다. 4번 도크는 길이 330미터, 폭 45미터로, 미국 해군의 주요 함정 대부분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 시설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현장에 설치된 660톤급 골리앗 크레인을 직접 가리키며 대통령에게 첨단 제조 공정을 소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방명록에 ‘한미 조선협력의 상징인 한화 필리 조선소에서 한미 동맹의 새로운 지평이 열리길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참석자들과 마스가를 구호로 외치며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조선소에서 일하는 한국인 직원을 격려하며 “고생이 많다”고 언급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데이비드 김 한화 필리조선소 대표, 미국 측에서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토드 영 상원의원 등이 참석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일정상 참석이 무산됐다. 대통령실은 당초 다른 미국 정부 인사들의 참석을 안내했다가 불참 사실을 정정했다. 필리 조선소는 1801년 미국 해군조선소로 설립됐으며, 한화그룹이 2024년 12월 인수해 한국 조선기업의 미국 조선소 최초 인수 사례로 기록됐다. 과거 이곳에서는 한국전쟁 참전 군함이 생산되기도 했다.

 

마스가 프로젝트는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Shipbuilding Great Again)’라는 의미로, 한미 간 관세 협상 타결에서도 핵심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국내외 조선산업 경쟁에서 관세와 기술협력 등이 주목받는 가운데, 양국 간 조선 동맹 강화는 경제·안보를 동시에 고려한 포괄적 전략으로 해석된다.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72년 전 필라델피아 앞바다를 가르며 나아간 함정들이 한국전쟁의 포화 속 대한민국 국민들을 구했듯, 이번에는 대한민국이 미국 조선업 부활에 협력해 양국 동맹이 새 도약을 이뤄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동맹의 미래 확장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정치권에서는 한화그룹의 미국 조선소 인수를 두고 글로벌 전략산업 경쟁과 미국과의 첨단 기술동맹 견고화 측면에서 긍정적 신호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반면, 미국 측의 노동시장 변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구조적 도전에 대한 대비가 필수라는 지적도 공존한다.

 

이날 행사를 계기로 한미 경제·산업동맹의 현장 실현 가능성과, 추가적인 조선 프로젝트가 정치권과 산업계의 중요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향후 마스가 프로젝트를 발판으로 추가 산업협력 사업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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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한화그룹#마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