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화능 줄기세포 인재 확보”…차바이오그룹, 세포 치료제 R&D 가속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및 전분화능 줄기세포 분야가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의 근간을 재정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차병원·차바이오그룹은 10일 미래 신약 연구와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줄기세포 및 유전자치료제 분야 전문가 공개 채용에 나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재 확보 확대를 첨단 재생의료와 맞춤형 치료제 개발 경쟁의 분기점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차바이오그룹의 모집 분야는 CGT와 줄기세포, 유전체, 면역세포, 바이오로직스, 생체재료 연구는 물론, 생산·공정개발, 글로벌 의약품 허가, 품질관리까지 전체 바이오 신약 가치사슬을 아우른다. 특히 전분화능 줄기세포(PSCs: pluripotent stem cells)를 활용해 신경, 심장, 간, 신장, 면역 등 질환 타깃별 세포로 분화하는 원천기술의 연구개발 체계를 본격 확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채용 인재는 연구, 임상, 생산, 사업화 등 전주기 플랫폼에 투입될 예정이다.

전분화능 줄기세포는 모든 체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원천세포로, 기존 성체 줄기세포 대비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로 개발될 확장성이 뛰어나다. 차바이오그룹은 자체 개발한 PSC 유래 세포분화 기술과 독립적 배양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어, 세포유전자 치료제 파이프라인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연구·임상·공정개발과 각 분야 융합 연구조직을 통해 차별화된 ‘원스톱 바이오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시장에서는 유럽과 미국, 일본 등지 글로벌 제약사들도 줄기세포·CGT 전문가 채용과 임상 협업을 강화하면서 환자 맞춤형 치료제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네이처셀 등 국내 선도기업들도 차세대 세포치료제 제품화를 위한 전문인력 확충에 민감하게 대응 중이다. 이처럼 구직 시장에서는 연구지원·임상·사업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조직이 우수 인재 확보에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규제 측면에서는 첨단바이오의약품법과 국내외 GMP 인증 등 기준이 높아지고 있다. 식약처 및 FDA, EMA와의 협업을 통한 글로벌 허가 대응력 역시 연구개발 인재 구조 고도화의 배경 중 하나다. 전분화능 줄기세포 연구는 특히 배아·유전자 조작 기술을 동반하는 만큼, 의생명 윤리와 임상 데이터 신뢰성 확보 방안에 대한 논의가 병행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세포·유전자 치료제와 다능성 줄기세포 기술 고도화가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고 있다”며 “한국도 글로벌 수준 연구인력 양성과 임상-생산 융합 플랫폼 구축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산업계는 채용 확대와 동시에 과학적·제도적 기반 마련이 실제 시장 혁신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