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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별, 고통 너머 찾은 생의 무대”…복귀 행보 속 깊어진 눈빛→또다시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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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별, 고통 너머 찾은 생의 무대”…복귀 행보 속 깊어진 눈빛→또다시 궁금증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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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단단한 미소 뒤에 작은 떨림이 스며든 순간, 박한별은 새로운 출발선 위에 섰다. 침묵의 시간 끝에 다시 조명 아래 선 그의 눈빛은, 삶의 부침과 고뇌를 머금으며 익어 있다.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2’에서 박한별이 건넨 진솔한 마음은, 단역 없는 삶을 살아온 그의 깊이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박한별은 남편 유인석의 ‘버닝썬’ 논란 이후, 6년 동안 대중과 거리를 두었다. 연예계에서 일시적으로 사라진 그 사이 박한별은 가족의 온기를 품었고, 아이 둘의 엄마가 됐다. 하지만 혼란의 그늘이 사라지지 않았던 시간, 그는 자신을 겨우 붙든 심정과 고통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가정과 아이를 지키기 위한, 엄마로서의 가장 절박한 선택이었다는 말에서 그의 책임감이 묻어났다.

찬엔터테인먼트
찬엔터테인먼트

이제 어둠을 딛고 돌아온 박한별은 예능과 영화, 드라마에서 다시 빛을 발한다.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2’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포근한 일상의 조각을 남긴 데 이어, 영화 ‘카르마’에서 범죄 피해자의 목소리를 세상에 전하는 다큐멘터리 PD로 변신한다. 박호산, 박시후와 호흡을 맞춘 ‘카르마’는 인간의 업보와 선택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품었다. 박한별이 맡은 양피디는 진실과 시청률, 윤리와 야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 차분한 외면 아래, 흔들리는 내면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한층 깊어진 성숙함을 보여준다.

 

이어 박한별은 드라마 ‘밭에서 온 그대’로 발걸음을 옮긴다. 한때의 톱스타 하세연 역으로, 낯선 시골 마을에서 허당스럽지만 당당한 에너지로 이웃들과 정을 나눠간다. 제작진이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이라 칭한 그의 연기를 통해, 시청자들은 과거의 아픔도, 희망도 함께 껴안을 수밖에 없다. 현실의 상처를 안고 돌아온 진짜 박한별이니 더욱, 위로와 설렘의 온도를 높인다.

 

박한별은 아픔을 고백하고도 “지금까지 그렇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들을 위한, 그리고 자신을 위한 묵묵한 견딤이 오늘의 복귀를 가능케 했다. 방송과 스크린에서 다시금 빛나는 박한별의 여정이 어디로 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개성 가득한 가족의 일상과 박한별의 담담한 진심이 담긴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2’는 TV조선에서 지난 4월 방송됐다. 영화 ‘카르마’와 드라마 ‘밭에서 온 그대’에서도 그의 새로운 매력을 곧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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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별#아빠하고나하고시즌2#카르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