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인수권증서 2억7,793만여개 상장…한온시스템, 자본확충 기대감 부각
한온시스템의 신주인수권증서가 이달 4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되며 자본확충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단기간 거래가 가능한 권리성 상품인 만큼 단기 매매 수요와 향후 보통주 청약 수요가 맞물리며 주가와 투자 전략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발행가와 청약 일정이 한온시스템의 중장기 재무구조와 수급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시하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온시스템 8R 신주인수권증서는 2025년 12월 4일 신규 상장되며, 상장폐지일은 2025년 12월 11일이다. 상장 규모는 총 277,934,330증서로, 신주인수권 증서의 목적주권은 기명식 한온시스템 보통주다. 목적주권의 1주 예정 발행가액은 3,480원으로 제시됐다.
![[공시속보] 한온시스템, 신주인수권증서 신규상장→자본확충 기대감](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201/1764575513387_720223609.jpg)
목적주권 청약 일정은 2025년 12월 19일부터 12월 22일까지다. 투자자는 상장 기간 동안 증서를 매매하거나, 보유한 증서를 바탕으로 청약 기간에 신주를 배정받을 수 있다. 거래소는 이번 신주인수권증서 상장이 한온시스템의 자본확충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대규모 신주인수권증서 상장이 한온시스템 주가에 단기적인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권리락 효과와 청약을 앞둔 차익 실현·저가 매수 수요가 혼재할 수 있어, 권리 가격과 주가 간 괴리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신주인수권증서가 기존 주주와 신규 투자자 모두에게 선택지를 넓혀주는 수단인 만큼, 한온시스템의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 전략에 대한 시장 평가가 향후 주가 흐름을 좌우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예정 발행가 3,480원이 실제 주가 수준과 비교해 어느 정도 할인 매력을 제공하는지에 따라 청약률과 향후 수급 구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번 자본확충 절차는 한온시스템의 투자 여력과 재무 건전성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신주 발행 이후 유통 주식 수 증가가 주당가치 희석 논란을 동반할 수 있어, 단기 수급 불균형에 대한 경계도 병행될 전망이다.
거래소는 투자자들에게 신주인수권증서의 상장 및 상장폐지 일정, 신주 청약 기간과 발행가 등 세부 조건을 꼼꼼히 확인할 것을 주문했다. 향후 신주인수권 행사 규모와 보통주 청약 결과가 한온시스템의 자본 조달 효과를 가늠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