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시스템 13.76% 급등…코스닥 약세장 속 대형주 강세 두드러져
서진시스템 주가가 24일 코스닥 시장에서 10%가 넘는 급등세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동종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형 성장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투자 심리가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개별 호재와 수급 요인이 맞물리며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4일 KRX 마감 기준 서진시스템은 전 거래일 종가 21,800원에서 3,000원 오른 2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률은 13.76%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838,876주, 거래대금은 201억 4,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서진시스템은 시가 22,400원으로 장을 시작해 하루 동안 22,200원에서 25,300원 사이를 오갔다. 일중 변동폭은 3,100원에 달했다. 같은 업종 평균 등락률이 마이너스 0.32%로 약세를 보인 것과 달리 서진시스템은 뚜렷한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장 내 시가총액은 1조 3,958억 원으로 47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눈에 띈다. 전체 상장주식수 5,628만 2,149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502만 9,178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8.94%를 기록했다. 단기간 가격 급등과 맞물려 외국인 매매 동향이 향후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간대별로 보면 서진시스템은 오전 9시 22,400원으로 출발해 22,200원에서 23,100원 사이를 오르내리다 22,950원으로 오전 장을 이어갔다. 10시에는 22,950원에서 시작해 22,900원과 23,850원 사이에서 움직이며 23,700원까지 올랐고, 11시에는 23,700원에서 23,800원 수준을 유지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점심 시간대에도 상승 기조는 이어졌다. 12시에는 23,750원에 출발해 23,600원과 23,925원 사이에서 거래된 뒤 23,900원에 안착했고, 13시에는 23,900원에서 시작해 23,500원과 23,900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한 끝에 23,650원을 기록했다. 14시 들어서는 23,600원에 출발한 뒤 23,600원에서 25,200원까지 상단을 넓히며 막판 랠리를 이어간 끝에 24,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업종 내 약세장에서도 개별 종목으로 매기가 쏠리는 현상이 강해졌다고 진단한다. 단기 급등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언제 출회될지가 관건으로, 실적과 수주 동향 등 펀더멘털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조언도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향후 수급 방향과 코스닥 변동성 흐름에 따라 서진시스템 주가의 추가 상승 또는 조정 폭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