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티즈 1.74% 하락 마감…코스닥 강세 속 차익매물에 약세
12월 5일 코스닥 시장에서 로보티즈 주가가 1%대 하락 마감하며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로보티즈는 장중 한때 32만 원을 넘기며 강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매물이 출회되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단기 차익 실현 움직임이 맞물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5일 KRX 마감 기준 로보티즈는 전 거래일 종가 288,000원보다 5,000원 내린 28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률은 1.74%다. 시가는 292,0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320,500원까지 올랐다가 270,500원까지 밀리며 고가와 저가 차이가 50,000원에 달했다.

이날 로보티즈의 시가총액은 4조 1,233억 원으로 집계되며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15위를 기록했다. 업종 전체가 0.37% 상승하며 강세를 보인 것과 달리 로보티즈는 하락 마감해 대조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주가수익비율 PER은 1040.44배로 동일 업종 평균인 68.73배를 크게 웃돌았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고평가 수준이 조정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거래 규모도 컸다. 로보티즈의 거래량은 2,398,522주, 거래대금은 7,081억 3,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단일 종목에 대규모 거래대금이 몰리면서 단기 매매세가 주가 변동성을 키우는 양상이다. 외국인 소진율은 9.47%로 나타났다.
시간대별 흐름을 보면, 장 초반에는 강세가 두드러졌다. 9시에는 290,500원에 시세가 형성된 뒤 283,000원에서 293,000원 사이를 오갔고, 10시에는 284,500원에서 시작해 307,500원까지 상승했다. 11시에는 308,000원에서 출발해 320,000원까지 오르며 상방 압력이 이어졌다.
점심 시간대 이후로는 점차 매물이 우위에 섰다. 12시에는 306,500원에서 시작해 310,500원까지 반등을 시도했지만, 13시 들어서는 306,000원에서 출발해 291,500원까지 밀리며 약세 전환 흐름이 두드러졌다. 14시에는 292,500원에서 시작해 271,500원까지 하락 폭을 넓히며 장중 저점을 새로 쓰는 등 오후 내내 매도세가 우위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로보티즈의 기술력과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여전하지만, PER 1000배를 넘는 고평가 구간에서 단기 조정과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는 경계감도 제기된다. 향후 로보티즈 주가는 실적 개선 속도와 수주 모멘텀, 로봇 관련 정책 지원 흐름 등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