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은, 롱헤어 안경에 담긴 일상美”…가을 속 무심함→따스한 여운

햇살이 좋게 비치는 가을 오후, 최서은은 잔잔한 감성의 사진 한 장으로 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나른하게 머리를 쓸어올리는 최서은의 모습과 담백한 표정, 그리고 오롯이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어우러진 실내 배경이 스크린 가득 따스한 여운을 그려냈다. 무심한 듯 길게 흐른 생머리, 큼지막한 뿔테 안경, 블랙 라인이 포인트가 된 슬리브리스 톱과 화이트 트레이닝 팬츠 셋업이 절제된 소박함으로 눈길을 끌었다.

단조로운 스타일 속에서도 최서은은 “롱슬리브 롱팬츠 롱헤어 메롱”이라는 유쾌한 문구를 더해 자신만의 밝고 익살스러운 감성을 드러냈다. 화려함을 훌륭히 벗어둔 순간임에도, 한 손으로 머리를 자연스럽게 올리는 동작과 특별한 연출이 없이도 뚜렷한 인상이 깊게 남았다. 주변의 아트 포스터와 나무 벽, 화이트 패브릭이 조화를 이루며 정적인 정서를 배가시켰고, 정제되지 않은 ‘일상’ 자체가 어느새 화보가 됐다.

팬들은 댓글을 통해 “꾸밈 없는 모습이 더 예쁘다”, “자연스러운 매력에 또 반했다” 등 진심 어린 응원과 애정을 전했다. 소탈한 머리 스타일과 얼굴의 자연스러운 빛이 또 다른 ‘최서은다움’을 완성한다는 해석이 이어지면서, 평소 다채로운 무대나 공식석상에서의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이 한층 돋보였다.

누구보다 바쁘게 무대를 누볐던 미스코리아의 화려함에서 벗어나, 가을 오후의 담백한 일상을 기록한 최서은. 사소한 시선과 익살스러운 한마디, 아무렇지 않은 장면 하나에도 깊은 감정선이 느껴지는 그의 사진이 담담한 개성을 품은 채 또 다른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