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 울산 무대서 전한 울림”…암각화 앞 진심→관객 심장에 번진 경이의 순간
이찬원이 울산의 반구천 암각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의미 깊은 순간을 음악으로 빛냈다.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 울려퍼진 그의 목소리는 단순한 노래를 넘어, 선사시대의 숨결을 현장에 전하는 듯 진한 여운을 남겼다. 수백 년을 지난 유산 앞에서 울림의 파동을 선사한 이찬원의 무대는, 역사와 예술을 잇는 다리 그 자체였다.
이날 이찬원은 네이비 재킷에 화이트 슬랙스를 단정하게 갖춰 입고, ‘편의점’과 ‘꽃다운 날’을 연이어 부르며 약 2000명의 관객들 앞에 섰다. 그의 목소리에는 그저 감탄만을 이끌어내는 힘이 있었고, 팬들과 시민 모두가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여기에 “울산 반구천 암각화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는 인사까지 더하며, 지역의 소중한 가치를 음악으로 풀어냈다.

공연 중간, 이찬원은 암각화가 단순한 바위 그림이 아니라고 말했다. 신석기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의 생활과 사념, 그리고 고래잡이 문화가 담긴 이 유산이 왜 중요한가에 대한 해설도 직접 덧붙였다. 관객은 노래가 끝날 때마다, 때론 설명을 들을 때마다 자연스럽게 문화유산의 무게를 새롭게 느꼈다. 이찬원은 대곡리 일대를 ‘반구천’이라 불렀던 지명의 의미까지 조곤조곤 짚어내며, 무대를 음악과 해설로 오롯이 채웠다.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화려한 무대 위 퍼포먼스만이 아니었다. “암각화는 우리 선조들이 남긴 삶의 흔적이자 정신”이라 강조하던 이찬원의 목소리는, 순수한 자부심과 따뜻한 소명의식으로 혼연일체가 돼 현장에 번졌다. 역사와 음악, 그리고 아티스트로서의 예술적 책임감이 한데 모였던 이 순간은, 반구천 암각화와 함께 깊이 있는 울림을 남기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각인됐다.
이찬원은 이 특별한 무대에서 문화유산의 가치를 전하는 예술가로서 존재감을 확고히 하며, 축하 메시지와 더불어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온전히 드러냈다. 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기념 콘서트는 다양한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가운데 이찬원의 진심 어린 노래와 해설로 더욱 빛났다.
이찬원이 축하 무대를 꾸민 ‘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등재 기념 콘서트’는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펼쳐졌으며, 그의 메시지와 음악이 관객에게 또 한 번 문화유산의 중요성을 새기는 특별한 순간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