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수익모델 확장”…넥슨, 메이플스토리 월드 리메이크 프로그램 실시
넥슨이 자사 샌드박스형 플랫폼인 ‘메이플스토리 월드’에서 기존 월드를 리메이크하는 새로운 창작 프로그램을 공식 도입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리메이크 월드’ 시스템은 기존에 출시된 6종 오리지널 월드를 대상으로, 참가자가 자유롭게 월드 구조와 콘텐츠를 재구성해 독자적인 창작물을 선보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샌드박스형 게임의 핵심인 유저 주도 제작(UGC, User Generated Content) 방식이 플랫폼 내에서 체계화됐다는 분석이다.
리메이크 월드 시스템은 크리에이터가 개발 초기부터 신규 리소스 반영, 수치·밸런스 조정 등 다양한 수준의 월드 개조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 이미지·디자인 변경에서 콘텐츠 추가, 플레이 방식 재해석까지 지원해 개발 진입장벽을 낮췄다. 넥슨 측은 “개발 난도가 낮고 속도도 빠르다”며 사용자 참여형 플랫폼 확장성을 강조했다. 특히 창작자가 제작한 리메이크 월드는 정식 출시가 가능하고, 수익의 50%를 정산받을 수 있다.

현재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전체 크리에이터 누적 수익은 510억원을 넘어서며 크리에이터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넥슨은 이번 프로그램 론칭을 통해 신규·기존 크리에이터에게 실질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개발 자금 지원 및 육성 프로그램(메월드 넥스트)에도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참가 신청은 오는 31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뤄지며, 선정된 창작자는 자유롭게 오리지널 월드를 리메이크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글로벌 UGC·샌드박스 시장에서 창작자 직접 수익모델 확대와 플랫폼 내 생태계 육성은 핵심 경쟁 포인트로 부상한 상태다. 기존 로블록스, 마인크래프트 등과 비교해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게임 IP 기반의 차별성, 크리에이터 정산 시스템 확장을 통해 이용자 저변을 넓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창작자 중심 모델이 플랫폼 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한편, 저작권 및 창작물 관리, 지속적 수익구조 등이 UGC 산업의 과제로 남아있다고 지적한다. 산업계는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리메이크 프로그램이 실제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