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알테오젠 0.11% 소폭 상승"…코스닥 시총 1위, 장중 변동성은 확대

권하영 기자
입력

알테오젠 주가가 12월 9일 장 초반 소폭 상승 흐름을 보이며 코스닥 대형주의 변동성을 다시 부각시키고 있다. 장중 등락 폭은 커졌지만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는 유지하고 있어, 수급과 밸류에이션 부담이 맞물린 관망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9일 오전 9시 37분 기준 알테오젠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458,000원보다 500원 오른 458,500원을 기록 중이다. 상승률은 0.11%로, 같은 시간대 동일 업종이 1.22%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완만한 오름세다.

출처=알테오젠
출처=알테오젠

이날 알테오젠은 시가 468,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시가와 같은 468,000원까지 고점을 기록했다. 반면 저가는 455,500원까지 밀리며 장중 변동폭은 12,500원을 나타냈다. 현재가는 시가와 고점 대비 낮은 수준이지만 저가보다는 소폭 회복된 구간에 머물러 있다.

 

장 초반 유동성도 적지 않게 유입됐다. 오전 9시 37분까지 집계된 거래량은 117,784주, 거래대금은 543억 800만 원이다. 알테오젠의 현재 시가총액은 24조 5,056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고평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대형 성장주의 대표격이라는 평가가 반영된 규모다.

 

수익성과 밸류에이션을 가늠하는 주가수익비율 PER은 195.27배로 집계됐다. 단기 실적 대비 주가가 높은 수준에 형성돼 있어 향후 실적 성장과 신약 개발 모멘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상당 부분 선반영돼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눈에 띈다. 상장 주식수 53,505,788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은 7,550,047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14.11%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비율이 일정 수준 유지되면서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해외 자금의 관심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직전 거래일 흐름과 비교하면 변동성은 되레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지난 거래일 알테오젠은 시가 473,000원, 고가 473,500원, 저가 456,500원 사이에서 움직였고, 종가는 458,000원으로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573,548주로, 9일 같은 시점 기준 거래량 117,784주보다 크게 많았다. 장 초반 기준으로는 거래 에너지가 다소 약화된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 시총 1위 알테오젠이 높은 PER과 변동성, 업종 전반의 강세가 동시에 작용하는 구간에서 단기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주가 흐름은 글로벌 증시 환경, 바이오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 개별 파이프라인 진척 상황 등에 좌우될 전망이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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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코스닥#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