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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바가 하늘을 달린 날”…안재욱, 시간 위로→진심 어린 이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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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바가 하늘을 달린 날”…안재욱, 시간 위로→진심 어린 이별 담아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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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여름 저녁 공기 속에서 조심스레 울려퍼진 안재욱의 메시지가 깊은 여운을 남겼다. 오랜 시간 곁에서 묵묵히 함께해 온 반려견 심바와의 작별을 담담히 공유한 그의 SNS에는 잊지 못할 추억이 선명히 새겨졌다. 데님 재킷 차림으로 밝게 웃고 있던 젊은 날의 안재욱, 그리고 첫 만남의 설렘이 어린 심바. 사진 위에 적힌 ‘2012. 5. 23, 첫 만난날’이라는 날짜와 소박한 필체가 둘만의 특별했던 시작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시간은 흐르고 계절은 바뀌었으나, 안재욱은 늘 같은 자리에 머무는 듯한 그리움으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장난스럽게 반짝이던 심바의 눈빛도, 그 따스함도 서로의 기록이 돼 남았다. 안재욱은 “심바가 떠났어요..하늘 나라에서 아빠와 레오나 만나 원없이 뛰어 놀기를....사랑해...심바..”라는 짧고 단호한 한마디로 애틋함을 전하며, 가족이자 친구, 세월의 동반자였던 존재에게 마지막 기도를 보냈다.

“심바가 하늘을 달린 날”…안재욱, 시간 위로→진심 어린 이별 담아 / 배우 안재욱 인스타그램
“심바가 하늘을 달린 날”…안재욱, 시간 위로→진심 어린 이별 담아 / 배우 안재욱 인스타그램

이별의 순간을 마주한 안재욱의 용기와 진심은 곧이어 팬들의 공감으로 되돌아왔다. 자신의 아픔을 나누는 배우에게 “심바도 행복했을 거예요”,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라는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댓글이 이어졌다. 헤어짐 그 이후에도 함께했던 추억은 잊히지 않을 약속이 되었고, 안재욱과 심바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마음에 잔잔한 울림을 남겼다.

 

어느 저녁 산책길에서 시작된 첫 기록, 그리고 반려견 심바와의 깊은 성장과 상실의 서사. 안재욱은 일기처럼 남겨진 한 장면을 통해 모든 반려가족이 느꼈던 소중한 존재의 의미를 다시 일깨웠다. 팬들 역시 안재욱이 남긴 감사와 사랑의 메시지를 잊지 않고, 반려견 심바와 배우 사이의 인연을 오래도록 간직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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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욱#심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