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종현, 반려견 루와의 이별”…팬들 먹먹한 추모 물결→영원한 온기 다시 피어오르나

샤이니의 고(故) 종현과 특별한 인연을 맺어온 반려견 루가 영원한 안식에 들었다. 종현의 누나인 김소담은 루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2010.3.5 - 2025.8.28”이라는 기록과 함께 아련한 이별을 알렸다. 김소담은 “루야 그동안 함께해 줘서 고마웠어. 덕분에 많이 웃었고 힘낼 수 있었어. 그곳에서 평안하길 바라”라며 따뜻한 인사를 남겨 루를 가족으로 품었던 시간의 무게와 진한 애틋함을 전했다.

잊지 못할 인연의 기억도 다시 소환됐다. 종현은 생전 루와 밝은 미소를 나누던 순간들로 팬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왔다. 이후 루는 누나에게 선물로 전해졌고, 근황이 담긴 소식이 팬들과 꾸준히 공유돼왔다. 특히 2018년 루가 실종되었던 아픈 추억도 있다. 김소담은 당시에 “루를 제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며 간절한 바람을 전했고, 끝내 루는 무사히 다시 가족과 재회했다. 이러한 사연은 샤이니를 사랑해온 이들에게도 남다른 울림을 남긴 바 있다.

루의 마지막 안식에 팬들의 마음도 하나로 모였다. “무지개 다리에서 종현이와 만났겠지?” “네 삶도 그만큼 행복했길 바랄게. 종현을 잘 지켜줘”와 같은 댓글이 이어지며, 동행의 시간에 감사와 위로가 전해지고 있다. 누군가는 “오래도록 네 빈자리가 아플 것 같지만, 고마움이 더 크게 남을 거야”라며 루의 존재가 안긴 평온과 치유를 떠올렸다.

종현은 2008년 샤이니로 데뷔해 자신만의 음색과 감성으로 수많은 명곡을 선보였다. 솔직한 감정과 예술혼을 음악에 담아왔던 그는 2017년 세상을 떠난 뒤에도 팬들의 가슴에 살아 있는 추억으로 남았다. 유족과 동료들은 비영리 재단 ‘빛이나’를 통해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뜻을 이어가며, 종현과 루의 이야기는 다시금 따뜻한 위로와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영원한 이별 뒤에도 샤이니와 종현, 그리고 루의 이야기는 팬들의 기억을 조용히 밝히고 있다. 샤이니의 데뷔곡 ‘누난 너무 예뻐’부터 ‘링딩동’, ‘셜록’, ‘드림 걸’, ‘뷰’ 등 수많은 히트곡과 함께, 이들의 추억은 앞으로도 영원히 함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