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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우·이민영, 권력의 정점서 감정 폭발”…퍼스트레이디, 묵직한 동행→운명의 소용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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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우·이민영, 권력의 정점서 감정 폭발”…퍼스트레이디, 묵직한 동행→운명의 소용돌이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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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게 터진 환호성과 함께 시작된 대선의 밤, 퍼스트레이디는 지현우와 이민영이 교차시키는 감정의 진폭으로 드라마의 첫 장을 뜨겁게 채워 넣었다. 고아원과 공장의 세월을 딛고 세상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른 현민철 역의 지현우는 멈추지 않는 상황실의 긴장 속에서도 굳건함을 잃지 않으면서, 당선 확정의 순간에야 미묘한 웃음과 동료에 대한 묵직한 눈빛으로 진정한 승리를 보여줬다. 신해린으로 분한 이민영은 손끝까지 스며드는 초조함을 견뎌 내며, 승리의 꽃다발을 전하는 찰나 감정의 파도가 북받치는 표정과 눈물로 극적 완급을 더했다.

 

두 배우는 감정 롤러코스터란 표현이 너무나도 어울리는 장면을 펼쳐냈다. 대립하듯 마주한 두 인물은 초조함과 평정, 환희와 담담함 사이에서 서사의 깊이를 증폭시키며 극의 중량감을 키웠다. 특히 클라이맥스 직전의 날 선 긴장감과 당선 직후에 스며드는 동지애, 책임감은 보는 이의 숨을 붙잡게 했다. 현실적인 정치의 무게와 인간적 관계의 복합성, 승자가 감내해야 할 책임에 이르기까지 입체적으로 감정을 풀어낸 지현우의 내면 연기, 그리고 벼랑 끝 불안감에서 한순간 쏟아지는 이민영의 감동 서사는 강한 울림을 남겼다.

“극적 당선 순간 터졌다”…지현우·이민영, ‘퍼스트레이디’서 감정 롤러코스터→묵직한 동지애 / MBN
“극적 당선 순간 터졌다”…지현우·이민영, ‘퍼스트레이디’서 감정 롤러코스터→묵직한 동지애 / MBN

이 작품은 대통령에 오르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위험한 균열, 상상을 뛰어넘는 가족의 비밀, 권력의 이면에서 꿈틀대는 음모와 갈등을 긴장감 있게 풀어낸다. 김형완 작가가 오랜 시간 다듬은 서사는 단순한 권력 이야기를 넘어, 인간 내면과 가족의 애증, 정치의 본질까지 파고든다. 아울러 유진, 한수아, 신소율, 김기방, 오승은 등 조연들도 개성 강한 연기로 작품의 밀도를 높인다. 

 

제작진은 정치의 최전선에서 홀로 마주하는 감정, 그리고 함께 지켜내는 동지애를 입체적으로 그려낼 앞으로의 서사를 예고하며 “두 인물 사이 불가피한 균열과 파국, 격동의 전개에 주목해달라”고 전했다. 새 수목미니시리즈 퍼스트레이디는 9월 24일 수요일 밤 10시 20분 첫 방송으로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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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우#이민영#퍼스트레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