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5EX 장비 수출 550억대 계약…휴니드, 보잉과 장기 공급으로 매출 기반 강화
F-15EX 전투기용 항공전자장비 수출 계약이 체결되면서 중견 방산업체 휴니드테크놀러지스의 중장기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2025년 11월부터 2028년 5월까지 이어지는 장기 공급 계약으로, 안정적인 매출원 확보와 함께 글로벌 방산 공급망 내 입지 변화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휴니드테크놀러지스는 F-15EX 항공전자장비 공급을 위해 미국 The Boeing Company와 단일판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55,063,519,029원으로, 최근 매출액 230,800,588,043원 대비 23.86퍼센트에 해당하는 대형 수주다. 회사는 해당 수주금액을 미화 기준 37,369,201.92달러라고 밝혔다.
![[공시속보] 휴니드테크놀러지스, F-15EX 항공전자장비 수출계약 체결→매출 확대 기대](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125/1764034810567_334662783.jpg)
공시에 따르면 계약 상대는 주요주주 관계에 있는 The Boeing Company이며, 판매 공급지역은 미국으로 명시됐다. 계약기간은 2025년 11월 24일부터 2028년 5월 18일까지로, 약 2년 6개월 동안 단계적 납품이 이뤄질 전망이다. 회사는 계약금이나 선급금은 없으며 납품 후 30일 이내에 대금을 지급받는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환율 기준에 대해서는 이번 계약금액이 2025년 11월 25일 최초 매매기준율을 적용해 환산된 원화 금액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최근 매출액은 2024년도 회계기준이며, 계약금액과 계약기간 등 세부 사항은 추후 진행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는 단서도 달았다.
이번 수주는 휴니드테크놀러지스의 매출 구조 안정화와 글로벌 방산 네트워크 확대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일 프로젝트 기준으로 최근 매출의 20퍼센트 중반에 이르는 물량이 중기적으로 확보되는 만큼, 실적 가시성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다만 실제 매출 인식 시점은 납품 일정과 진행률에 따라 분산될 수 있어, 연도별 실적 반영 폭은 추후 공정 진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방산 업계에서는 글로벌 완제기 제작사와의 장기 공급 계약이 추가 수주와 후속 사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F-15EX는 미 공군을 중심으로 운용이 확대되고 있어, 부품 교체와 성능 개량 수요가 장기적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이번 계약이 향후 추가 프로젝트 참여와 신규 플랫폼 진출의 교두보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휴니드테크놀러지스는 이번 계약이 안정적 매출 기반 확대와 글로벌 방산시장 내 입지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시장에서는 향후 추가 공시와 수주 동향, 실제 매출 인식 추이를 지켜보며 기업가치 재평가 여부를 가늠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