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미포조선 3.01% 하락세…동종업계 약세 속 외국인 보유 22%대 유지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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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주가가 11월 21일 장 초반 3%대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조선 업종 전반의 하락 흐름 속에서 동종업계 평균보다 낙폭이 다소 큰 가운데, 기업 가치 지표는 여전히 업종 평균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주가 방향성에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 28분 기준 현대미포조선은 전 거래일 종가 232,500원보다 7,000원 내린 22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률은 3.01%다. 이날 주가는 227,500원에서 장을 출발해 장중 228,5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222,500원까지 밀리며 6,000원의 변동폭을 보였다.

출처=현대미포조선
출처=현대미포조선

거래량은 같은 시각 기준 24,418주, 거래대금은 55억 600만 원 규모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장 내 시가총액은 9조 269억 원으로, 시총 순위 67위에 올라 있다. 조선 업종 전체 등락률이 같은 날 -2.93%를 기록하는 가운데 현대미포조선의 하락률은 업종 평균을 소폭 웃돌고 있는 모습이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투자 매력에 대한 시장의 해석 여지는 남아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대미포조선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27.44배로, 동종업계 평균 PER 40.06배보다 낮다. 업종 전반의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상대적 저평가 구간에 머물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눈에 띈다. 외국인 소진율은 22.17%로, 총 상장주식수 39,942,149주 가운데 8,856,800주를 외국인이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 업황 회복 기대와 실적 변동성이 교차하는 구간에서 외국인 보유세가 당분간 주가 하방을 일부 방어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전 거래일 현대미포조선은 229,500원에서 장을 시작해 장중 238,000원까지 올랐고, 최저 229,500원을 기록한 뒤 232,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238,514주였다. 전일 강보합 수준에서 마감한 뒤 하루 만에 3% 안팎의 조정을 받는 흐름이다.

 

시장에서는 조선 업종 전반의 수주 사이클과 글로벌 경기 흐름, 원자재 가격 변동 등이 향후 주가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업종 지표와 글로벌 발주 동향, 실적 가이던스 등을 주의 깊게 살피며 관망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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