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형사들4, 참혹한 진실 속 눈물”…김남일, 무너진 일상→시청자 치솟는 충격
화창한 일상의 균열은 때론 작은 욕망에서 비롯됐다. ‘용감한 형사들4’에서 김남일과 경찰 수사진이 마주한 것은, 삶을 산산이 부숴버린 참혹한 사건의 실체였다. 가족의 평범한 저녁과 미소마저 한순간에 뒤집어놓은 진실이 온기를 가른다.
처음 사건의 문을 연 것은 건물 관리인의 침묵을 깬 신고였다. 모진 폭력이 남긴 신발 자국과 목의 피멍, 피해자는 경부압박질식에 숨진 채 발견됐고, 이후 DNA 분석 끝에 현장엔 두 남성의 흔적이 남겨졌다. 다방을 드나들던 50대 남성과 전과가 있던 40대 심 씨, 서로를 향한 엇갈린 진술은 수사팀에 혼란을 더했다. 그러나 심 씨가 도박으로 모든 걸 탕진한 뒤 범행 후 피해자의 현금과 카드를 훔쳐 도주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살인은 오로지 돈과 도박에 얽힌 탐욕에서 비롯됐다는 결론과 함께 심 씨는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뒤이은 두 번째 사건은 가족에게 드리운 미스터리였다. 24세 남성이 입을 연 “빌 게이츠처럼 부자 되고 싶었다”는 한마디는, 긴 세월 묻혀 있던 비극을 수면 위로 떠올렸다. 아버지와 동생이 차례로 사망한 뒤에도, 어머니가 부검을 반대하며 진실은 가려진 채였다. 시간이 지나 동생이 오빠에게서 건네받은 소화제 캡슐을 복용한 직후 사망하자, 경찰은 다시 가족사의 퍼즐을 맞추기 시작했다. 부검 결과, 청산가리가 검출됐고 사무실에선 독극물과 도구, 치밀한 검색 기록들이 쏟아져 나왔다. 보험금에 연루된 분노, 반복되는 도박과 빚, 한 청년의 무너진 내면이 드러났다. 결국 법원의 무기징역 판결이 내려지며, 피해자 가족의 잃어버린 시간만이 허공을 맴돌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인천중부경찰서 서춘원 전 경감, 인천서부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이기형 경위, 과학수사대 윤외출 전 경무관과 김진수 경감, 축구 레전드 김남일이 각자의 시선에서 잔혹함의 실체를 해부했다. 이지선의 차분한 진행은 어둠 속에서 빛처럼 수사 과정을 견인했다. 끝내 시청자들은 남겨진 가족과 파괴된 일상, 그리고 무엇도 원상태로 돌릴 수 없는 세상 앞에서 무력감과 문득 치솟는 삶의 경각심을 마주했다.
‘용감한 형사들4’는 매주 금요일 밤 9시50분 E채널, 그리고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주요 OTT 플랫폼과 공식 유튜브·인스타그램에서도 다양한 영상을 통해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