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위협 억제, 연합방위태세 중요”…진영승 합참의장, 미국·일본 합참의장과 공조 통화
한미 양국 군 안보 수장들이 북한의 위협 억제와 동맹 강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한국 합동참모본부 진영승 의장은 10월 17일 오전 미국 합참의장 존 대니얼 케인과 공조 통화를 갖고 최근 한반도 안보 상황과 연합방위 태세, 그리고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진영승 합참의장은 지난 9월 30일 취임 후 첫 대미 공식 협의를 가졌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통화에서 양국 합참의장은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반도 안보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연합방위 태세를 통해 북한의 위협을 억제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양측은 내달 한국에서 개최 예정인 한미 군사위원회회의(MCM)에서 한미 간 현안을 논의하고, 동맹 강화를 위한 구체적 조치들을 모색하기로 했다.

한편 진 의장은 이날 오후 우치쿠라 일본 통합막료장과도 공조 통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합참은 "진 의장이 양국 정상회담, 국방장관회담 등 고위급 소통의 성과를 토대로 한일 및 한미일 안보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구체화하기 위한 공감대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진 의장은 일본 측과의 통화에서도 "지속적 소통과 협력을 통한 협력 분야 확대, 지역 안보 강화를 강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최근 한미동맹과 한미일 3각 안보협력이 한반도 긴장 완화와 대북 억지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동북아시아 안보 지형 변화에 따른 군사적 긴장 고조 우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앞으로 한국 합참과 미국, 일본 합참의장의 공조 움직임은 내달 한미 군사위원회회의 및 한반도 안보 정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합참은 “한미, 한일, 그리고 한미일 다자 안보협력의 토대 위에서 북한 도발 억제를 위한 연합방위 태세를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