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이희진 응원봉 들고 청춘을 꺼내다”…베이비복스, 쓸쓸한 미소→가을 감성 자극
오예린 기자
입력
저녁의 차분한 공기 속에서 이희진이 보여준 미소는 도무지 잊을 수 없는 청춘의 한 장면처럼 다가왔다. 무수한 계절을 지나 건네는 응원봉 인증샷에는 오래된 무대의 세련됨과 일상의 여유로움이 함께 깃들었다. 따뜻하게 내려앉은 조명 아래, 가만히 마주한 이희진의 모습은 베이비복스 시절의 빛과 현재의 고요한 감정을 부드럽게 만났다.
이희진은 어깨가 은은히 드러나는 회색 민소매 티셔츠와 질서 있게 다듬어진 단발머리로 세련되면서 소박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푸른빛을 내뿜는 응원봉이 얼굴을 환하게 물들이는 동안, 한결같은 미소에는 팬들을 위한 진심 어린 따스함이 묻어났다. 배경에 놓인 단정한 블라인드와 귀여운 손그림 소품은 작은 공간마저도 따뜻하게 채웠다.

이희진은 “베이비복스 응원봉 뾰로롱 ~”이라는 메시지로 일상을 공개하며 오랜만의 소통에 담백한 감성을 더했다. 추억을 앞세우기보단, 현재의 자신과 팬 사이의 응원을 자연스럽게 공유하는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짧은 한 줄의 메시지에도 팬들은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여전히 아름답다”, “베이비복스 시절 같은 설렘”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고, 이희진의 청량한 모습은 지난 시절에 머물렀던 소중한 기억들과 그리움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도 이희진의 근황은 조용한 위로와 응원의 목소리로 이어졌다.
초가을의 쓸쓸함도 이희진이 전하는 온기 앞에서는 조용히 녹아내렸다. 팬들에게 작은 위로를 선물한 이희진의 응원봉 미소가 오래도록 마음속에 남겨질 것이다.
오예린 기자
밴드
URL복사
#이희진#베이비복스#응원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