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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100일, 코스피·소비심리 동반 상승”…더불어민주당, 정상화 행보 자평
정치

“이재명 정부 100일, 코스피·소비심리 동반 상승”…더불어민주당, 정상화 행보 자평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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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회복 방향성과 경기지표 호전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을 자평했다. 정부와 여당이 내란 사태 이후 국정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경제 활성화와 외교적 신뢰 회복을 두고 평가가 엇갈릴 전망이다.

 

2025년 9월 11일,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대변인은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새로운 희망을 만든 시간”이라고 밝히며, “민주당은 정부와 함께 흔들림 없이 달려가며,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완수하는 길에 늘 국민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부 대변인은 “국민주권 정부는 내란으로 심화한 민생고를 해결하기 위해 신속히 추경을 편성해 민생 회복의 마중물을 마련했고, 소비심리가 7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회복됐다”며 “경기 지표가 희망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재명 정부 출범만으로 코스피가 3,200선을 회복했고, 취임 100일을 앞둔 10일엔 4년여 만에 최고치까지 돌파했다”며 “국민과 시장이 이재명 정부의 경제·민생 안정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언급했다.

 

외교 부문에서도 성과를 부각했다. 부 대변인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통해 신뢰와 실익을 동시에 쌓아가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국격은 한층 높아지고 있고, 내란으로 상처 입은 대한민국의 이미지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도 여당의 이 같은 경제 호전 자평에 대해 견제와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야권 인사들은 민생 추경 효과의 지속성, 실용 외교의 실질적 성과 등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코스피 회복 등 지표 상승이 글로벌 시장 환경과 맞물린 결과라고 진단하면서도, 내란 사태 이후 심리적 안정감 회복이 정책 효과로 연결된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최근 한국갤럽의 9월 10일자 여론조사(표본오차 ±3.1%포인트, 95% 신뢰수준)에서는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긍정 평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계론도 여전하다. 경기 회복 효과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지는 재정 건전성, 글로벌 경기 변수 등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없지 않다.

 

이날 국회는 이재명 정부 100일 평가를 두고 여야 간 공방을 이어갔다. 향후 정기국회에서는 민생 추경의 후속 효과와 외교정책 성과 검증을 중심으로 치열한 논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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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재명#소비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