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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파운드리 분리 막는다”…미국 정부, 지분 9.9% 취득에 시장 촉각
국제

“인텔 파운드리 분리 막는다”…미국 정부, 지분 9.9% 취득에 시장 촉각

조민석 기자
입력

현지시각 28일, 미국(USA) 정부가 인텔(Intel)의 신규 보통주 4억3천330만주를 주당 20.47달러에 매입해 지분 9.9%를 확보했다. 인텔은 27일 자로 미국 정부에서 57억달러에 이르는 반도체 보조금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인텔의 파운드리 분리와 매각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강조됐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 데이비드 진스너는 28일 도이치뱅크 콘퍼런스에서 “정부의 지분 취득 구조는 분리매각을 막으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며, “파운드리 지분을 50% 밑으로 낮출 가능성은 크지 않아, 신주인수권(워런트)이 사실상 행사될 여지는 제한적”이라고 언급했다. 미국 정부는 인텔 지분 5%에 해당하는 신주를 추가로 주당 20달러에 매입할 수 있는 5년 만기 신주인수권도 확보했으며, 이는 인텔이 파운드리 지분을 51% 미만으로 유지하는 조건에서만 행사된다.

미국 정부, ‘인텔’ 지분 9.9% 취득…파운드리 매각 억제 조건 부각
미국 정부, ‘인텔’ 지분 9.9% 취득…파운드리 매각 억제 조건 부각

트럼프 행정부 시절 마련된 총 89억달러의 지원 중 57억달러는 반도체법(CHIPS Act) 기반, 32억달러는 국방부의 ‘보안 반도체 독립화(Secure Enclave program)’ 예산에서 집행됐다. 조건부인 국방부 지원금은 파운드리 공장 건설 등 합의 목표 달성 시에만 지급될 예정이다.

 

진스너 CFO는 “정부 지분 확대는 인텔 신뢰도 향상에 긍정적”이라고 했으며, “이번 현금 확보로 신사업 투자도 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규 투자와 관련해, 인텔은 모빌아이(Mobileye) 지분 매각으로 10억달러를 조달했고, 알테라(Altera) 지분 51%의 사모펀드 실버레이크(Silver Lake) 매각이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일본(Japan) 소프트뱅크의 20억달러 투자와 미국 정부의 지분 취득은 시기적으로만 일치할 뿐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백악관(Caroline Leavitt 대변인)은 “인텔 지분 거래는 상무부에서 세부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증시와 업계는 파운드리 지분 구조 변화, 추가 정부 보조금, 신주인수권 행사 여부 등 후속 이벤트에 긴장하고 있다. 주요 외신은 “인텔 경영 독립성과 파운드리 육성을 둘러싼 새로운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미국 정부의 대규모 지분 취득이 향후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인텔 경영 전략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미국 정부의 산업개입과 경영 견제 장치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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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정부#인텔#파운드리